김경수, 출마 여부 조만간 결론날 듯
김경수, 출마 여부 조만간 결론날 듯
  • 김응삼
  • 승인 2018.03.0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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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현역의원 2명 출마 가능…“기호 1번 유지 최우선”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경수 의원(김해을)의 6·13 지방선거 출마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의원에게 쏟아지고 있는 여론도 언제까지나 미룰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이춘석 사무총장이 5일 “현역 국회의원 출마 가능한 숫자는 2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 열어 현역 국회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는 “후반기 국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 가능한 현역 의원의 출마를 최대한 자제시키고 있고, 그 수도 극소수로 하려고 한다”며 “현실적으로 현역의원이 출마 가능한 숫자를 2명 정도로 보고 있고, 예외적인 경우까지 포함하면 3명 정도까지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지금 국회 의석 구조가 굉장히 취약해 현재 집권여당이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다”면서 “기초단체장에 현역의원은 출마하지 못한다는 원칙을 정했고, 광역단체장 출마 문제도 제1당의 지위와 기호 1번을 유지하는데 최우선으로 목표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원내 1당인 민주당 의석수는 121석으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는 5석 차이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현역의원 출마 규모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광역단체장 선거관리는 중앙당이 하기 때문에 출마를 선언하지 못하는 방법, 경선에 응하지 않는 방법 등 여러 절차적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다수 의원들은 1당 지위를 상실할 위험이 있다면 경선 포기, 출마 포기에 동의한다”며 “이번 주 내로 상당부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 의원에 대해 지방 권력교체를 위한 ‘차출론’과 국회 원내 제1당 자리를 지키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의 단체장 선거 출마 자제 분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이 총장이 말한 현역 국회의원 2명 정도에 부산·경남(PK)이 포함돼 김 의원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하고 있으면서 부산시장에 거론되는 있는 김영춘 의원의 ‘차출론’은 물건너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차출론에 대한 질문에 “국민이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민주당의 전국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 분위기를 볼 때에 현역 의원 2명 정도를 전략공천으로 출마시킬 수 있는 곳은 영남권으로 대구·경북 아니면 부산·경남이다.

이들 가운데 부산시장 김영춘 해수부장관과 대구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빠지고 경북은 현역 의원이 없다. 유일하게 남은 곳은 경남으로 현역 의원을 공천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 의원의 출마 여부는 이날까지도 “현재까지 상황 변화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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