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안전체험교육원, 안전 지킴이 되길…
학생안전체험교육원, 안전 지킴이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8.03.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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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세월호 대참사 때 재난 대처 능력 부재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희생되자, 당시 학생들의 체험형 안전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에 따른 학생안전에 대한 인프라 확충 요구도 높았다. 그런데 세월호 참사 이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생안전 체험시설과 인적자원 등 학생들의 안전 인프라 확충은 거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안전습관을 체득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실시하려고 해도 체험 장소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일선 교사들이 체험 교육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론 수업에 그칠 수 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지난 5일 진주에 학생들의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위한 학생안전체험교육원 기공식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올 11월 준공돼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2월 개원되면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안전대응 능력 강화는 물론 우리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또 안전분야별, 대상 학생별 수준에 맞게 운영될 현실성 있는 체험프로그램과 콘텐츠는 학생들이 재난 대처능력을 갖추는데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체험관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재난과 일상사고의 다양한 유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종합안전체험시설로 건립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진의 흔들림, 여객선의 기울어진 갑판, 화학가스 누출 사고 등 최근에 자주 발생하고 있는 재난을 실제 상황과 똑같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생존가방과 완강기 등을 이용한 방법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은 학생들이 재난과 사고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대처 능력을 배양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기공식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학생안전은 모든 교육의 바탕이자 우리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공동의 과제, 사회적 약속”이라고 했다. 각종 재난과 사고로부터 우리 미래세대들을 지키는 ‘학생안전 파수꾼이자 지킴이’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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