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월연정 정비 관광명소로 변신
밀양 월연정 정비 관광명소로 변신
  • 양철우
  • 승인 2018.03.0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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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10억 투입 주변 탐방로 등 조성

밀양시가 명승 제87호인 월연정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관광명소로 만든다. 원연정은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로 강변풍경과 보름달이 떴을 때의 월주경(月柱景)이 아름다운 명소로 알려지고 있다.

6일 밀양시는 내일동 용평 소재 월연정을 문화재적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10억원을 투입해 주변 일대에 탐방로 등을 조성해 관광지로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월연정 주변에는 월연터널과 밀양아리랑길, 백송이 있어 연계 관광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밀양시는 덧붙였다.

월연정은 추화산(243m) 동편 기슭, 밀양강과 단장천이 만나는 지점의 절벽 위에 조성된 정자이다. 1520년(중종 15) 함경도 도사 이태가 관직을 버리고 귀향하여 월영사(月影寺)라는 옛 절터에 월연대와 쌍경당(雙鏡堂, 월연정)을 지어 별서(別墅; 별장)로 삼았다고 알려져 있다. 월연이라는 호를 쓴 이태는 자신을 월연주인(月淵主人)이라 불렀다.

임진왜란 때 건물이 모두 불에 타 없어졌다가 1757년(영조 33) 쌍경당을 중건하고 1866년(고종 3) 월연대를 복원했으며, 1956년 제헌(霽軒)을 신축했다. 제헌은 이태의 맏아들인 이원량(李元亮, 1504~1567)을 추모하는 건물이다. 지난 2012년 2월 8일 명승 제87호로 지정됐다.

밀양시 관계자는 “월연대 주변 정리가 완료되면 월연정-월연터널-백송-추화산성-밀양아리랑길-영남루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하나로 밀양 월연정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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