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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인기도 잠시…평창 슬라이딩센터 올해 폐쇄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미래 불투명" 호소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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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02: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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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한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정부 예산 부족으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대표팀의 이용 총감독과 은메달을 딴 봅슬레이 4인승의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은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총감독은 “앞으로 슬라이딩센터의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문을 연 뒤 “하지만 올해는 정부 예산 부족으로 이 경기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뜻밖의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2016년 10월 완공됐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공식 인증을 받은 전 세계 16개 트랙 가운데 최신으로,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경기가 이곳에서 열렸다.

한국 썰매 대표팀은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를 허브로 삼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남자 스켈레톤), 은메달 1개(봅슬레이 4인승)를 딴 기세를 이어나갈 계획이었다.

이 총감독은 “정부가 경기장 활용에 대한 올해 예산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들었다”며 “수천억 원을 들여 경기장을 세운 만큼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맏형’인 원윤종도 “선수는 경기를 뛰어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올해 슬라이딩센터가 폐쇄되면 이제 겨우 싹 트기 시작한 한국 봅슬레이 스켈레톤이 죽어버릴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최근 ‘상비군 해산’ 통보도 받았다.

이 총감독은 “어제 대한체육회에서 우리 종목의 등록 선수가 적어 상비군을 운용할 수 없다는 연락이 왔다”며 “상비군·전주자가 현재 대표팀 선수들의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데, 비인기 종목이라고 이렇게 해산하면 종목의 미래가 불투명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태극 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의 뒤에는 이들을 묵묵히 뒷바라지한 전주자 겸 상비군 선수들이 있었다.

총 15명(지도자까지 포함하면 19명)인 이들은 대표팀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훈련이나 경기를 하기 전 트랙을 점검하고 썰매를 정비·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다.

일각에서는 다른 종목과의 형평성 측면에서 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이 정부 예산에 거의 전적으로 의지할 것이 아니라 자구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메달은 땄지만 평창 이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봅슬레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 쾌거를 이룬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용 감독이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슬라이딩센터의 사후 활용과 저변 확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던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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