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향후 5년도 우리나라 최대 방산 수출국"
"美, 향후 5년도 우리나라 최대 방산 수출국"
  • 강진성
  • 승인 2018.03.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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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방산수출 보고서 “KAI 美훈련기 수출 유망”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APT)교체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국내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8일 산업연구원은 ‘2018년 방산수출 10대 유망국가’ 보고서에서 APT사업에 대해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미국은 향후 5년간(2018~2022년) 여전히 우리나라 최대 방산수출 대상국을 유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 근거로 조만간 사업자가 정해질 APT사업 수주를 들었다.

산업연구원은 미국과 절충교역 확대를 들어 T-50A 수출(약 14조원)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절충교역은 한 국가가 수출을 할 때 반대급부로 상대국에 기술을 이전하거나 제품을 발주하는 조건부 교역이다. 무기거래는 거래액이 워낙 크다보니 절충교역이 통상 관례다. 지난해 문재인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첨단 무기를 대거 도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미국이 우리나라 무기를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대규모 미국산 첨단 무기체계 수입에 따라 절충교역 수출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T-50A 수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항공·방위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수출 유망 제품으로 T-50A와 함께 잠수함, 군수지원함, 자주포, 유도무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들었다.

KAI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맺고 T-50 훈련기를 개량(T50A)해 APT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대부분 제품 생산은 KAI를 비롯한 국내업체가 맡고 최종 조립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 있는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2016년 11월 미국 현지에서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APT사업 유력 상대는 보잉(미국)-사브(스웨덴)컨소시엄이다. 사업자 발표는 오는 4~5월께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훈련기 생산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기본 수주는 350대이며 미해군 등으로 확대하면 최대 1000대(200억 달러·약 21조원)까지 주문이 늘어날 수 있다.

안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방산 생산액의 80%를 수출하는 이스라엘처럼 우리도 APT사업 등 대규모 방산수출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하려면 방사청-산업부-국방부-외교부를 아우르는 수출 컨트롤타워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산업연구원이 미국과 절충교역 확대 가능성에 미공군 차세대 훈련기 수주사업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사진은 KAI가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한 T-50A 훈련기. 사진제공=록히드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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