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의원 선거도 뜨겁다
진주 도의원 선거도 뜨겁다
  • 정희성
  • 승인 2018.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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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4명 모두 한국당…민주당·바른미래당 도전장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 보수성향이 강한 진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1명의 후보도 내지 못했던 민주당에 후보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14년에 열린 지방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면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군소 진보정당의 대결로 치러져 새누리당이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예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1대 1 구도를 비롯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의 3파전도 예상돼 곳곳에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일부 지역에서 경선과 전략공천 두 가지 카드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탈당’이라는 변수가 언제든지 생길 수 있다.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하는 후보가 생긴다면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자가 2명 이상일 경우 경선(권리당원 ARS 투표 100%)으로 후보를 결정한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제2선거구에 정연해 후보만이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후보등록일(5월 24~25일)까지 인재영입에 나서 추가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제1선거구(문산·내동·정촌·금곡면, 성북·가호·천전·충무공동)에는 민주당 2명, 한국당 2명이 각각 출마한다. 민주당에는 공병윤 전 일반성우체국장과 장규석 목화요양병원 이사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장규석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새누리당 양해영 후보와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 다 최근 민주당에 입당을 했기 때문에 치열한 공천싸움이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양해영 도의원과 고경국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경남지부 운영위원장(39)이 출마를 선언했다. 현역의원과 30대의 패기가 충돌한다.

제2선거구(명석·대평·수곡면, 평거·신안·이현·판문동)는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강석중 전 시의원, 성연석 전 경성로봇정보기술이사, 이동섭 진주갑지역위원회 지방자치위원장 등 3명이 출마한다. 강석중 전 시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천권을 따기 위한 3명의 치열한 예선전이 예상된다.

한국당에서는 최진덕 의원과 정인태 전 도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진덕 의원의 경우 현재까지 당에 출마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바른미래당에는 정연해 전 바른정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제3선거구(진성·일반성·이반성·사봉·지수면, 상대1·상대2·하대1·하대2·상평동)의 경우 민주당에서는 천진수 전 도의원이, 한국당에서는 강민국 의원이 출마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강민국 의원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철회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측근들과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지만 도의원 재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4년 전 새누리당 경선에 나섰던 유계현 전 시의회 의장과 정리주 시의원도 거론되고 있지만 출마여부는 불확실하다. 다만 유 전 의장과 정 전 의원, 두 사람 다 본보와의 통화에서 ‘불출마’ 입장 역시 밝히지 않아 출마 가능성도 열어놨다.

제4선거구(대곡·금산·집현·미천면, 중앙·상봉·초장동)에서는 양도근 민주당 경남도당 주민자치활성화 특별위원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가로 출마할 후보가 1명 정도 더 있다”고 전해 민주당 출마자는 최종적으로 2명이 될 전망이다. 한국당에서는 4명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자는 김진부 도의원, 남정만 시의원, 박진규 중앙직능위원회 부위원장, 변세현 전 진주을 여성위원장 등이다.

한편 선거구 별로 무소속 후보와 바른미래당에서 인재 영입 후 후보를 추가로 낼 가능성도 있어 출마자는 더 늘어날 수 도 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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