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동 시인 시집 '낙관' 출간
김연동 시인 시집 '낙관' 출간
  • 김귀현
  • 승인 2018.03.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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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등단 이후 지역 독자들과 만나 온 김연동 시인의 새 시집이 출간됐다.

하동 출신 김연동 시조시인의 시집 ‘낙관’이 70편의 작품을 싣고 세상에 나왔다. 김연동 시인은 심도 있는 통찰로 아프고 쓸쓸한 길을 지나온 시인의 ‘인고’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집 ‘낙관’은 그동안의 세계를 온몸 그대로 새기는 방식이자, 동시에 시조가 영혼을 추스르는 동안 갖게 된 이름이기도 하다. 그는 개인의 정서와 일상 저변의 소재를 넘어서, 국가의 무능력함을 관통하는 현실에 대한 목소리도 담아내고 있다.

‘바람이 부는 언덕 허기 같은 꽃이 피네 서풍에 흔들리고 동풍에 휘둘리다 터지고 덧난 상처를 누가 울어 치유할까’(‘바람꽃 언덕’)

시인은 “한 자루 서슬 푸른 보검을 갖고 싶다”라고 전한다. 김연동 시인은 시편을 통해 용기를 얻는 한편 시편을 현실에 지친 이들의 손에 ‘심검’을 쥐어주는 계기로 삼는다.

김연동 시인은 1948년 하동 출생으로 1987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조문학’ 천료, ‘월간문학’ 신인상에 당선돼 독자와 만나 왔다. 마산문인협회 부회장, 경남시조문학 회장, 김해여자중학교 교장, 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 원장을 역임했고 제16회 성파시조문학상과 제3회 경남시조문학상, 마산시조문화상, 제45회 경상남도문화상, 제25회 중앙시조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화집 ‘다섯 빛깔의 언어 풍경’, 시집 ‘저문 날의 구도’ 등이 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김연동 시인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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