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여객터미널 과도한 특혜 논란 재고해야
김해 장유여객터미널 과도한 특혜 논란 재고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8.03.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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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지역에 들어설 여객터미널이 당초 1~4층에서 16층으로 용도변경이 추진되자 시가 사업자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0년 가까이 끌어온 김해 장유지역의 숙원사업인 장유여객터미널 조성사업이 특혜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그간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10년이 넘도록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사업이 장기화되자 시는 장유지역 인구 증가에 따른 여객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10억원(도비8억·시비2억)을 들여 임시환승터미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인구 15만여 명으로 급증하고 있는 장유지역 주민을 위한 터미널 조성사업의 전체 규모가 확정됐으나 시설변경을 놓고 의혹을 사고 있다고 한다. 판매, 업무시설을 추가해 16층 규모로 신축할 수 있도록 개발계획 변경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도 “시외버스 터미널이 들어온다니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16층 규모로 신축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변경에 특혜라고 생각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장유신도시는 인구 몇 만명에 불과한 읍 단위에서 인구가 급증, 오랜 세월 시골 간이역보다 못한 수준의 정류장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내하고 있었다. 당초 장유여객터미널(4960㎡)은 자동차정류장과 부대·편의시설로만 인가, 이 시설을 합친 면적은 터미널 면적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사업자가 제시한 시설규모는 당초 계획보다 2040㎡ 증가한 것이다.

장유신도시는 창원, 부산에 인접, 양적 팽창을 거듭, 여객터미널 건립은 시급하다. 김해시 조정현 대중교통과장은 “특혜로 볼 수도 있지만,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으면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터미널 사업을 추진하기 힘들다”고 설명이지만 특혜논란이 여전, 재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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