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함량미달 후보자 퇴출해야
유권자가 함량미달 후보자 퇴출해야
  • 정규균
  • 승인 2018.03.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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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균기자
정규균기자
지방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출마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은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이나 중앙의 정치지형 변화에 따른 영향과 여론추이 등을 나름대로 분석해 가며 표계산에 들어갔다. 이미 정당에 몸 담고 출마결심을 굳힌 사람들도 많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출마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채 눈치만 살피는 사람들도 일부 있다. 유권자들은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혹시나’했던 기대감으로 후보자를 선택했다가 당선 후 ‘역시나’하는 배신감으로 탄식했던 경험을 갖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선거기간 내내 유권자들에게 머리를 숙이며 한표를 부탁했던 많은 출마자들은 막상 당선되고 나면 오히려 주민들의 상전으로 변해 거드름을 피우고 민심은 뒷전이다.

당선된 인물들이 유권자들에게 ‘공공의 적’이 돼 버리는 일도 허다하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선거에 대한 근본가치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만 쫓는 이기심으로 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은 본인 스스로나 지역주민들을 위해 지금이라도 꿈을 접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이들 스스로의 결정에 기대를 걸 수 없다면 유권자들이 직접 나서 이들을 걸러내는 수밖에 없다.

선거에 나서는 인물들이 가져야 할 조건으로 능력에 앞서 중요한 것이 신뢰와 진정성이다. 선거 때 약속했던 대로 당선 후에도 지역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변함없는 열정을 보여야 한다.

지도자가 된 인물들이 각종 비리에 휘말려 추락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도 자치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이 각종 사건에 연루돼 언론에 조명을 받는 일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럴 때마다 유권자들은 자신의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자책한다. 이 같은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는 방법은 유권자들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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