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복한 선거 아름다운 우리동네에 담긴 무거운 의미
정은선(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
[기고] 행복한 선거 아름다운 우리동네에 담긴 무거운 의미
정은선(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
  • 경남일보
  • 승인 2018.03.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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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선관위 정은선

 

지난 선거들을 경험하면서 평소 인간의 삶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 왔다. 이것을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인간의 삶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연히 정치적인 선택과 책임이 따르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만약 선거에 무관심하거나 냉소한다면 결국 유리한 것은 ‘기득권’ 집단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0년 전인 1987년 6월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흘린 피의 역사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또다시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들고 광장을 가득 메운 많은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행복한 선거 아름다운 우리동네’의 지역일꾼을 뽑는 6. 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는 물론 주권 행사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후보자의 공약이나 됨됨이, 정당의 정책을 살펴 투표하지 않고, 지연·학연·혈연 등과 같은 연고주의에 얽매여 투표하는 행위는 결국 결과적으로 자기 발등을 찍는 행위와 다름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맹목적으로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행위는 본인뿐만 아니라 이웃의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도 유권자의 신중하면서도 현명한 선택과 참여가 필요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주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을 주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제대로 ‘행사’하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이룩할 지역일꾼을 뽑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어떤 선택과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삶의 고삐를 잠시나마 늦추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또한 과거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행복한 선거, 아름다운 우리동네’를 건설하기 위한 설계의 첫 시작점이 바로 이번 제7회 지방선거이다. 아름다운 6월, 현명한 유권자라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당당하게 투표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유권자가 되어보길 권하고 싶다.

 

정은선(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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