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정비 전문업체에 KAI 등 8곳 첫 참여
항공정비 전문업체에 KAI 등 8곳 첫 참여
  • 문병기
  • 승인 2018.03.1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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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항공정비(MRO)전문업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한 8개 국·내외 업체와 기관이 참여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KAI 등 8개 업체와 기관은 14일 한국공항공사에서 ‘항공MRO 전문업체 설립을 위한 발기인 조합 합의서’ 를 체결하고 항공MRO 신규법인에 대한 각사의 지분구조와 법인설립을 위한 주요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

항공MRO 전문업체 설립 참여는 KAI와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BNK금융그룹, 제주 항공, 하이즈항공, 이스타항공, 에이테크이다. 신규법인은 총 자본금 1350억원이며 최대 주주인 KAI가 65.5%, 한국공항공사가 19.9%의 지분을 갖는다.

이에 KAI는 오는 7월 항공MRO 전문업체를 설립하고 국토부로부터 정비조직인증을 받아 연말부터는 여객기 정비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현재 사천시와 협력해 KAI 본사 인근에 MRO 부지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후 KAI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기체정비로 시작하여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엔진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와 부품 국산화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KAI는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민항기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국방개혁 2.0등 정부의 지원이 가시화되면 사업의 조기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항공정비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선진 MRO 업체로의 위탁연수뿐만 아니라 자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KAI 김조원 사장은 “국내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며 국내 항공정비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항공기 개발·생산·후속지원 기술력과 경험이 경쟁력이며 정비시간과 비용을 낮춰 해외 MRO 업체들과 경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항공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를 해외 항공MRO업체에 의존해 왔으며 저가항공사들의 안전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2015년 외화유출방지, 항공기 운항 안전성 제고, 항공산업 발전 및 인프라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항공정비(MRO)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 추진해왔다.

KAI는 항공기 제조사로서 기술력과 시설 등 MRO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갖췄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와 항공 관련 협력업체 집적화 등 입지조건도 우수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부지원 항공정비(MRO) 사업자로 선정됐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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