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천왕봉
봄감자 심어야 하는데
변옥윤(객원논설위원)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3.15  17:52:35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요즘 농촌에는 농토는 있는데 경작을 해야 할 노동력이 없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다. 땅을 놀려서는 안된다는 옛 어른들의 가르침에 힘들게 씨를 뿌리긴 했지만 이후 관리가 안돼 사방 일손을 구해 보지만 여의치 않다. 급기야는 도시에 나가있는 자식들을 불러 모으는 사례가 빈번하다.

▶봄비가 내리자 겨우내 묵혀 두었던 사래 긴밭에 봄감자를 심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다. 누구든 붙여 먹어라 하지만 내 것도 감당 못한다며 손사래다. 첫 차로 아침일찍 인근도시로 약타러 가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마을회관에서 하루를 보내는 노인들이 일상이다.

▶이런 현상은 지금 우리농촌이 겪고 있는 현상이다. 여자컬링선수로 일약 유명해진 의성군이 그러하고 우리지역의 합천, 남해, 의령등지가 같은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30년후면 사라질 지역이라고 예견한다. 중위층의 연령이 60세를 넘어서 70세 동네이장도 흔하다.

▶지난 1975년 학생수 1388만 명이 지금은 9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출산율은 가임여성 1명당 1.05%로 사실상 인구감소시대에 접어 들었다. 그런데도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는 출산증가대책은 실패다. 일본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지금 대책을 세우고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의 아들 딸들은 벌어서 노인들을 부양하는데 급급하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농촌에 사람이 살고 아이울음소리가 퍼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정치의 몫이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