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길’ 여는 통영 프린지 온다
‘음악의 길’ 여는 통영 프린지 온다
  • 허평세
  • 승인 2018.03.15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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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인디 뮤지션 100여 회 공연
통영 구도심을 관통하는 음악여행이 오는 24일부터 펼쳐진다.

제주 출신으로 스카·레게·라틴 장르를 다루는 밴드 사우스카니발, 세계적인 브라질 뮤직 공연팀 라퍼커션 등 스페셜 프린지와 정윤주 작곡가 영화 상영, 애향 음악회, 프린지 카페 등 관객 친화적 프린지 공연이 올해 통영의 새 봄을 연다.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2018 통영프린지의 부제는 ‘돌아가는 배’.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 선생의 귀향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았다.

윤이상 선생의 탄생일에 맞춰 개최한 지난해 통영프린지 ‘밤이여 나뉘어라’의 연장선상이다. 이는 통영프린지가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축제로 돌아왔다는 뜻이기도 하다.

개최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이며 24~25일은 특별초청 스페셜프린지 무대, 31일부터 내달 1일과 7~8일은 전국 각지에서 지원해 통영을 찾아온 공연팀의 무대가 강구안 문화마당과 동피랑, 서피랑, 윤이상기념관, 장사도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통영프린지는 풍성한 무료공연을 통해 클래식 공연에 집중한 통영국제음악제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더욱 가깝게 즐기도록 보완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매해 프린지 공연을 다양한 테마로 꾸미며 독자적인 브랜드의 음악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는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통영프린지가 9월 중에 열렸으나 올해는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하는 기존의 통영프린지로 돌아왔다.

기존 형태에 지난해 변화를 더해 올해 내용은 더욱 견실해졌다. 통영프린지의 핵심은 무엇보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음악 공연이다.

전국 각지에서 프로와 아마추어가 모인다. 직장인 동호회와 학생들까지 70여 팀이 총 100여 회 공연으로 31일~1일, 4월 7~8일 통영의 봄을 연다.

클래식과 록밴드, 재즈, 포크 버스킹밴드, 오카리나 합주, 우쿨렐레 합주 등 참가팀의 공연 형태에 맞게 공간을 배치했다.

오는 24일 오후 3시에는 통영그랑프리 입상자 콘서트, 오후 5시에는 한국가곡 기 살리기 프로젝트 특별 공연이 열린다.

이어 26~29일에는 통영출신으로 해방 이후 한국 영화음악의 선구자였던 정윤주 선생을 기린다. 정윤주 선생이 음악으로 참여한 한국영화사의 걸작들을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에서 상영한다.

이외에도 31일에는 윤이상기념관 메모리홀 애향음악회로 우리 통영지역 음악 꿈나무 젊은이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4월 2~5일 윤이상기념관 야외무대에서는 어린이 프로그램 인형극을 마련해 더욱 시민친화적인 통영프린지로 다가간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 리모델링 재개관한 윤이상기념관 1층에서 휴식공간 ‘프린지 카페’를 운영한다.

올해 2018 통영프린지에는 4팀이 참여한다.

올해 통영프린지의 헤드라이너 격인 사우스카니발은 통영에 이주해 생활하고 있는 해녀 할머니들과 제주도 음악청년들이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사우스카니발은 24일 첫날 윤이상기념공원 야외무대에서, 이어 통영 거주 제주출향해녀들 앞에서 다시 특별공연을 갖는다. 장소는 도남동 소재 제주나잠부녀회관 인근과 미수동 등대 일원이다.

브라질 음악 공연그룹 라 퍼커션은 24일 열정적인 타악기 연주와 댄스가 함께하는 퍼포먼스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출발해 도천동 윤이상기념공원까지 사람들의 눈과 귀를 휘어잡을 퍼레이드를 갖는다.

스페셜프린지에 록밴드 빈센트 앤 로즈의 무대도 마련된다. 이들은 tvn ‘윤식당’에 앨범 수록곡이 소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실력파 재즈 밴드 페이지 원도 국악 퓨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허평세기자



 
스페셜 프린지 공연을 선사할 라퍼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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