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읍 일대 교통지옥 해결책 찾아야
사천읍 일대 교통지옥 해결책 찾아야
  • 문병기
  • 승인 2018.03.1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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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사천읍 일대가 향후 수 년내에 교통대란이 올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우회도로 등 교통량을 분산시킬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사천읍 일원에는 사천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공단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등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면서 차량 통행이 급증하고 있다.

출·퇴근시간의 경우 사천읍 간선도로는 물론 인근 도로들까지 한꺼번에 몰린 차량들로 인해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현재 사천읍과 사남·용현·정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1만세대가 넘는 아파들이 준공되고 입주가 마무리되면 지금보다 차량통행이 급증할 경우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6년 12월부터 사천시 사천읍 사주리 일원에 총 454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사에 착수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사남면 유천리 일대 ‘흥한 그랜드에르가’ 역시 1차 분양에 이어 2차 1295세대 공사에 들어갔다.

KCC건설도 사천시 정동면 예수리 일대에 28개동, 1738가구의 ‘사천 KCC 스위첸’ 아파트 공사를 추진 중에 있고, 정동면 예수리(옛 해태공장)에도 1792세대 규모의 ‘서희 스타 휠스’가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다. 사천시청 인근인 용현면 일대에도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행사인 (주)씨엔지는 오는 2021년까지 임대 1173세대와 분양 972세대 등 총 2145세대의 아파트 건립에 착수했으며, ‘쌍용 예가’도 지구단위계획 신청이 마무리됨에 따라 1356세대의 아파트 건립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사남면 일대에 2100세대를 지을 예정인 ‘우방 아이유쉘’을 비롯해 현재 건립중이거나 계획중인 아파트만 1만세대가 넘는 등 때아닌 아파트 건립붐이 일고 있다.

이 처럼 대규모 아파트가 사천읍을 중심으로 건립되자 지역민들은 교통대란을 걱정하고 있다. 지금도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데 입주가 마무리된 뒤의 교통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강모(65)씨는 “진주에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사천읍 일대의 교통이 혼잡한 데 앞으로 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용현이나 사남면 일대에서 사천읍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는 도로가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사천시는 별다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아파트가 완공되면 사천읍은 물론 국도 33호선 일대의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우회도로 개설 등 계획이 수립된 게 없는 실정”이라며 “국·도비 등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돼야 하는 만큼 관계 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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