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새터민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전화금융사기단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터민 A(50·여)씨는 기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며 2000만원을 빌려 자신들의 계좌에 넣으라고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식당 장사가 여의치 않아 빚만 5000만원 지고 있던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이게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평소 경찰의 범죄예방교실에서 듣던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비슷했기 때문이었다. A씨 연락을 받은 경찰은 금융감독원 등 관련 기관에 확인을 요청했다. 확인 결과 A씨가 송금하려던 금융기관은 등록조차 되지 않았으며 소재지도 불분명한 ‘유령 저축은행’이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A 씨에게 전후 사정을 확인해보니 해당 저축은행은 전형적인 대환대출 보이스피싱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리고 송금하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지식이 부족한 탈북민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범죄를 예방하고자 새터민 상대 범죄예방교실을 열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꾸준히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감원 등의 협조를 받아 해당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 나섰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새터민 A(50·여)씨는 기존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겠다며 2000만원을 빌려 자신들의 계좌에 넣으라고 한 ‘저축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식당 장사가 여의치 않아 빚만 5000만원 지고 있던 A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그러던 중 어느 순간, ‘이게 보이스피싱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하고 A 씨에게 전후 사정을 확인해보니 해당 저축은행은 전형적인 대환대출 보이스피싱이었다. 경찰은 A씨에게 보이스피싱임을 알리고 송금하지 말 것을 당부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국내 금융지식이 부족한 탈북민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이 많아지는 추세”라며 “범죄를 예방하고자 새터민 상대 범죄예방교실을 열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꾸준히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를 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금감원 등의 협조를 받아 해당 보이스피싱 일당 검거에 나섰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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