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케이블카 ‘대박, 난립’ 걱정도…
이수기(논설고문)
남해안 케이블카 ‘대박, 난립’ 걱정도…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8.03.19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안을 낀 남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케이블카를 개통하거나 건설에 나서 바야흐로 남해안 케이블카 경쟁시대가 열렸다. 전국의 관광용 케이블카 30여 곳 가운데 흑자를 내는 곳은 서울 남산, 경남 통영, 강원 설악산, 전남여수, 부산 송도 등 5~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적자투성이로 황금알을 꿈꿨던 전국 케이블카의 대부분 애물단지로 전락되어 있다. 현재 케이블카 누적 탑승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어 포화상태에 따른 적자운행도 우려되고 있다.

▶사천 바다 케이블카는 시승행사 등을 거쳐 오는 4월 13일 개통 예정이다. 너도나도 케이블카를 건설하고 탑승객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난립을 고려할 때 케이블카가 난립하면 경영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

▶통영 케이블카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남해안 여러 지자체가 건설하고 있지만, 난립에 대해 경계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하동군도 노량해협이 바라보이는 금남면 금오산 정상에서 청소년수련원 인근으로 이어지는 2.5㎞ 구간에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100만~200만명으로 ‘대박행진’을 하고 있는 케이블카도 난립하게 되면 기존 케이블카에 대한 매력이 상실되고 결국은 탑승객 감소로 이어져 적자 운행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남해안 케이블카가 ‘대박’으로 ‘난립’에 걱정도 우려된다.
 
이수기(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