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出師表
이수기 논설고문
지방선거 出師表
이수기 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8.03.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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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요즘 출사표(出師表)가 때를 만나는 사태가 났다. 자신만이 최적 후보로 필히 당선되어야한다는 주장이다. 저마다 지역사회를 이끌 최고의 동량(棟樑)임을 자처,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포부가 제갈량의 각오 못지않다.

▶일단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들을 상전으로, 자신을 일꾼으로 낮춘 예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정권이 교체된 시기에 편승, 한 자리를 노리는 정치꾼들도 없지 않다. 평소 정치와 무관해 보였던 활동가도 선거에 나설 눈치다. 어느 날 갑자기 뜬금없이 지역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은 곤란할 것이다

▶여기저기서 출사표가 난무, 기초·광역의회의원, 기초·광역자치단체장, 교육감 선거에서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해당 자치단체와 국가, 교육 발전 등에 소신을 피력, 거창한 출사표를 던진다. 총칼만 들지 않았지 사실 전쟁이나 다름없다. 적자생존의 법칙이 따르기 때문이다.

▶6.25 전쟁 중에 미8군 사령관이었던 벤플리트의 아들이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전사했고, 중국 최고 권력자인 모택동의 아들도 중공군으로 참전했다. 출사표를 보면 저마다 자신이 정직, 깨끗한 인격과 힘차고 성과 있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실현을 위한 의지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 모두 그런 분들이라면 참말로 좋은 일이나 정반대 인사도 있다. 당선 4년이지만 우리고장의 100년, 200년 후의 미래까지도 좌우하게 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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