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 전 도의원 거제시장 불출마 선언
김해연 전 도의원 거제시장 불출마 선언
  • 김종환
  • 승인 2018.03.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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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출마를 준비해온 더불어민주당 김해연(사진·52) 전 경남도의원이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6일 경선을 위한 후보등록 이후 최근까지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후보 자격심사)에 대한 답도 없이 기다리라는 연락만 받았다”며 “이제 언제까지 마냥 기다릴수 없어 제 스스로 결단할 시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무소속 출마를 권유했고 저 또한 불공정 경선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 2주간 숙고 끝에 저와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과 이렇게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무소속 출마로는 오히려 공멸될 수도 있다는 판단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거제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또 “우리 당에서 출마한 여러 후보들중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공천을 받게되면 그 후보를 위해 지원하겠다”며 “저와 경남미래발전연구소에서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든 각종 정책들을 꼭 채택해 실천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전 도의원은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만7973표(39.85%)를 득표해 4만4731표(45.76%)를 득표한 권민호 전 시장에게 6758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이같은 전력에다, 시의원과 도의원을 각 두번씩 지낸 유력주자였던 김 전 의원의 이날 불출마 선언은 향후 거제시장 선거 구도에 상당한 지형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거제시장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문상모, 장운, 변광용, 이영춘 예비후보가 뛰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서일준 예비후보, 황영석 공천신청자, 무소속 윤 영 예비후보 등 7명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내달 10일을 전후해 각 당의 공천후보가 결정되면, 현재로서는 최종 3명이 거제시장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환기자

 
김해연 전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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