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눈덮인 진풍경 경남
3월에 눈덮인 진풍경 경남
  • 임명진
  • 승인 2018.03.21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간지역 일부 도로 통제…아침기온 올라 큰 피해 없어
절기상 춘분인 21일 새벽부터 서부경남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도내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사천과 거창, 함양, 산청, 합천 등 서부경남 5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하동, 창녕, 밀양 등 3개 시·군에는 대설예비특보가 각각 발효됐다.

거제와 통영지역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피해예방에 나섰다.

눈은 오전 8시께 산청 6.7cm, 함양 5.6cm, 사천 4.7cm, 거창 3.3cm 등의 다소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는 이날 새벽 4시부터 14개 시·군과 함께 658.5km의 주요 구간 도로에 걸쳐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함양 오도재 마천~휴천 구간 5km, 산청 밤머리재 금서~삼장 10km 등의 주요 도로가 한때 막혀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거제와 양산시 등 4개소의 도로는 오후 늦게 개통했으며 양산의 시내버스 1개 구간은 정상부 도로가 결빙돼 22일 오전까지 단축 운행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의 상당수 학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많은 눈이 예보되자 전날 지역교육지원청과 일선학교에 기상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합천은 초·중·고교 37곳 중 28곳이 휴업하고 4곳은 등교시간은 조정했다.

산청과 함양에서는 각각 2곳의 학교가 휴업을, 4곳과 8곳은 등교시간을 늦추는 등 모두 10개 시·군의 43곳의 학교가 휴업을 하고 73곳은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의 기온을 보이면서 진눈깨비와 강수로 바뀌며 빠르게 녹아내렸다.

사천 등 남해안 지역은 오전 10시, 합천, 거창, 산청, 하동 등 다른 지역은 오전 11시께 각각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별다른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4시 기준 도소방본부에는 강풍과 눈과 관련된 신고가 5건이 접수됐다.

진주 내동면과 창녕 이방면에서 도로가에 있는 대나무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도로가에 쓰러지거나 함안 가야읍에는 대나무가 주택 지붕위로 쓰러지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부분 경미한 안전조치 사항으로 눈과 강풍으로 아직까지 특별한 인명피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2일 새벽까지는 지역별로 1~5cm의 눈 또는 5~10mm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눈, 비가 그친 이후에는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각 시·군에서 인명 등의 피해사실이 접수된 상황은 없다. 주요 도로를 비롯한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통영과 거제지역의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