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령탑 "우승 욕심 못버려요"
KBO 사령탑 "우승 욕심 못버려요"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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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새 시즌 출사표

KBO리그 사령탑들이 오는 24일 개막하는 2018시즌을 앞두고 정상 도전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KBO리그 10개 구단 감독들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새 시즌 출사표를 올렸다.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도, 3년 연속 최하위 kt wiz도 우승을 이야기했다. 다만 우승후보로는 역시 KIA를 꼽았다.

지난해 KIA를 8년 만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김기태 감독은 타이틀 방어에 가장 위협이 될 만한 팀을 꼽아달라고 하자 “우리뿐만 아니라 나머지 9개 팀 모두 전력이 올라왔다”면서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우승후보를 묻자 “KIA 타이거즈다”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해 KIA에 패해 한국시리즈 3연패를 이루지 못한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은 “작년에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는데 올해는 꼭 되찾아와 팬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올해 우승은 두산,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콕 집어 말했다.

지난해 5년 만에 가을야구를 했지만 너무 짧게 보낸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은 “정상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우리도 꼭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조 감독도 우승후보로는 KIA를 지목했다.

‘가을야구 단골손님’인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 역시 “NC도 올해 우승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우승후보는 KIA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해 전력이라면 모든 팀과 싸워볼 만하다”면서 “정상에 도전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막강한 화력에 에이스 김광현까지 복귀하면서 올해 우승후보로 분류되는 SK 와이번스의 트레이 힐만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멋진 경기를 한 KIA와 두산을 이겨야만 올 시즌 우승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두 팀을 우승 경쟁 상대로 봤다.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류중일 감독은 특정팀을 우승후보로 꼽지는 않았다. 대신 “KIA도 좋아 보이고 두산도 좋아 보이고 NC, SK, 롯데도 다 좋아 보인다”면서 “재밌는 시즌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장인 베테랑 외야수 박용택은 “제가 한 10년 동안 ‘가을야구, 가을야구’ 했더니 정말 가을야구만 하고 끝나더라”면서 “올 시즌부터는 ‘우승, 우승’만 외치겠다. 선수 생활 몇 년 안 남았는데 우승 세 번 정도만 하고 끝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홈런왕 박병호가 가세한 넥센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은 “우승을 위해 똘똘 뭉칠 것이다”라며 “우승은 넥센 히어로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용덕 신임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 시즌 우리는 144경기를 도전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과감하고 공격적이고 멋있는 야구를 하겠다”면서 “모든 감독이 (자기 팀을) 우승후보라고 하니 우리도 우승한다 말하겠다”고 했다.

2년 연속 9위에 머문 삼성 라이온즈의 김한수 감독은 ‘명가 부활’을 다짐했다.

그는 “삼성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면서 “주위에서 우리가 ‘3약’이라고들 하는데 예상순위대로 흘러가면 재미없다. 뒤집어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3년 연속 꼴찌 kt의 김진욱 감독도 “5할 승부와 5강을 목표로 잡았다”고 목소리에 힘을 준 뒤 “우승은 누가 할 지 모르겠지만 5강이면 우승 후보군 중 하나에 들어간다”며 꼴찌의 유쾌한 반란을 꿈꿨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우승 트로피가 놓여져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구단 감독과 참석 선수들이 2018 시즌 선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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