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사 복원은 경남의 정체성 확립”
“가야사 복원은 경남의 정체성 확립”
  • 정희성
  • 승인 2018.03.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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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진주서 서부권역 설명회
“가야사 복원·정비는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필요하며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경남도가 22일 진주 경상대박물관에서 가야사 연구복원 종합계획 서부권역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조웅제 경남도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장은 가야사 복원의 필요성을 이렇게 역설했다.

조 단장은 설명회에서 가야사 복원의 필요성과 의미, 기간별 및 시·군별 추진사업, 올해 중점사업 등을 소개됐다.

조 단장은 “가야사 복원·정비 사업이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며 “철저한 조사연구와 충분한 고증을 통해 가야유적을 완전복원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 단기·중기·장기로 분류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단장에 따르면 도내에는 554개(전국의 82%)의 유적이 있으며 8440여 점의 유물이 있다. 사업은 도내 18개 시·군에서 진행되며 2037년까지 추진된다. 사업비는 1조 726억이 투입되며 사업 내용은 유적 복원, 조사연구 등 총 108개다.

올해 주요사업은 가야유적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추진, 가야문화권 지정 기초조사 및 발전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 조사연구 사업 17개, 창원 다호리 고분군 정비, 함안 가야문화관광단지 조성, 합천 옥천 고분군 정비 등 복원·정비 사업 19개,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활용 사업 19개 등이다.

조 단장은 “가야유적의 심층조사가 절실하다”며 “현재 대부분 가야유산의 존재만 파악되고 있으며 자료도 기존 발간자료를 재정리하는 수준”이라며 전했다. 이어 “민관학 학술교류와 연구성과 자료도 미비하며 가야유적도 보존관리가 부실하다. 또 지자체의 전문성 결여와 열악한 지방도 문제”라며 현실태를 지적했다.

그는 “가야사 조사와 연구를 통해 가치를 재정립하고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가야유산 복원·정비를 통해 경남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으며 교육·관광자원화,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야문화권 공동협력을 통해 영호남 상생발전도 가능하다”며 가야사 복원과 정비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단장은 이를 위해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가야문화권 지정·발전 기본계획 수립, 국비 확보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조영제 경상대 사학과 교수도 가야사 특강을 통해 가야사의 연구복원의 필요성과 가야유적·유물 발굴 성과, 앞으로 과제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서부권역 8개 시·군(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번 설명회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이상경 경상대 총장, 이창희 진주시장, 시·군 문화원, 향토사연구회, 진주문화유산보존회 등 가야사 민간단체와 도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가야사 연구복원 사업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야사 중심지인 경남이 주도적으로 가야사 복원을 추진하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경남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가야사 연구복원사업 추진은 반드시 필요하고, 국회에 심사 중인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경남도는 3개 권역별 설명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도민과 함께 가야사 복원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조웅제 경남도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장이 ‘경남도 가야사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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