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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궁1호의 추락김지원기자 (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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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8  02: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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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기자
2011년 9월 우주로 발사된 중국의 톈궁(天宮)1호는 중국 최초의 실험용 우주정거장이다. 영화 ‘그래피티'에서 주인공의 지구귀환에 사용한 것으로 그려졌던 것이 바로 톈궁1호였다. 톈궁1호는 2020년까지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겠다며 우주 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의 ‘우주굴기’의 상징으로 불렸다. 

임무를 마친 톈궁1호는 지난 2년간 궤도를 공회전 해왔다. 중국은 이후 톈궁2호를 발사하며 우주공정을 계속했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세계 주요 우주환경감시기관들은 우주표류물로 전락했던 톈궁1호가 30일에서 4월3일 사이 지구 대기권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주정거장인 톈궁1호는 무게 8.5t, 길이 10.5m의 크기를 가졌다. 중형 트럭 한대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톈궁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대부분 마찰열로 불타고 극소수 잔해가 바다에 가라앉을 거라는 낙관적 전망과 인구밀집 지역에 일부 큰 잔해가 떨어지는 비관적 전망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유럽우주국 관계자는 나사못 하나라도 가속도를 고려하면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비해 한국천문연구원은 26일부터 추락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추락가능 지역은 북위 43도와 남위 43도 사이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범위의 3600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확률로 톈궁1호의 추락지가 될 수 있다는 소리긴 해도 이 잔해에 맞을 확률은 벼락을 맞을 확률보다 낮다. 

중국의 우주굴기 첫 아이콘이 마른 하늘의 날벼락으로 돌아오게 될지, 대기권의 불꽃놀이가 될지 아직 미지수다. 한편으로 인공위성 등 ‘우주비행물체’들로부터 국토 방위를 고심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든다. 추락 1, 2일 전에는 대략의 추락지점을 알 수 있다고 하니 마침 31일, 보름을 맞아 달구경 할 겸 하늘 한번 올려다 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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