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부적절 행동 로저스 '엄중 경고'
KBO, 부적절 행동 로저스 '엄중 경고'
  • 연합뉴스
  • 승인 2018.03.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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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3)가 부적절할 행동으로 상대 팀에 불쾌감을 준 데 대해 KBO로부터 엄중 경고를 받았다.

KBO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해당 경기 심판진에도 같은 조처를 했다.

KBO는 27일 “한화 이글스와 넥센의 경기 중 벌어진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대 팀에 불쾌감을 준 로저스와 적절한 조치를 놓친 해당 경기 심판진에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중 관객, 심판, 상대구단 선수단에 위화감과 불쾌감을 주는 언행이나 친목적 태도를 금지하는 KBO 리그 규정과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경기 전이나 경기 중 관중에게 말을 걸거나 상대의 선수와 친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금지하는 야구규칙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KBO는 당시 상황에 대해 즉각 조처하지 않아 반복적인 사태가 벌어지게 하는 등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한 심판진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로저스는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2018 KBO리그 개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고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하지만 경기 중 이전 소속팀이었던 한화 선수의 헬멧을 글러브로 치거나 견제 아웃 상황 이후 자신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으로 상대 팀에 불쾌감을 줬다.

한화는 이에 대해 넥센 구단에 공식 항의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재훈이 홈에서 아웃되자 글러브로 머리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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