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우 친자확인으로 고소득 결실
거창한우 친자확인으로 고소득 결실
  • 이용구
  • 승인 2018.04.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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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거창축협 혈통조사 사업
“경쟁력 확보·농가 소득 상승”
거창군과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이 추진한 송아지 혈통확인 사업이 농가 소득 증대 실현과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일 거창축협 홈페이지에 공개한 전문에 따르면 거창군과 거창축협은 지난 2014년부터 경상대학교와 함께 거창군 한우산업 친자확인 사업의 효율성에 관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친자로 확인된 송아지가 불일치 송아지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경매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친자확인 사업의 목적은 형질이 우수한 한우 생산 및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형질을 보유한 부모(父母)의 혈통을 기반으로 육종, 개량을 실시하는데 이때 혈통을 검증하는 수단으로 DNA를 이용한 친자확인이 적극 활용됐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DNA 분석을 통한 친자확인 결과 친자 일치율이 2014년 64.6%, 2015년 83%, 2016년 89.9%, 2017년 90.6%의 일치율을 보여 지난 4년간 26%의 친자일치율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친자일치율 상승은 2014년도 이전에는 농가들의 무관심으로 혈통 관리가 잘 안됐지만 친자로 확인된 송아지가 높은 가격의 경매낙찰로 나타나자 혈통의 중요성을 인식한 농가들은 혈통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친자일치율이 해마다 상승한 것이다.

친자일치율의 상승효과는 거창축협이 운영하는 송아지경매시장을 통해 확인됐다. 거창축협은 2014년부터 송아지경매시장에 출품되는 송아지 중 친자일치로 판정된 송아지에 대해 경상대학교로부터 친자확인 결과서를 발급받아 개시한 결과 송아지 구입을 위해 방문하는 상인 및 농민들에게 송아지 혈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로 나타났다.

혈통에 대한 신뢰도는 결국 송아지 판매가격에 반영돼 2014년부터 거창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의 경락가격은 전국평균 경락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는 결과를 얻었다.

특히 2016년에 비해 2017년 전국의 송아지 가격은 일정부분 하락했으나 거창축협 송아지 경매시장 가격은 이 기간에도 상승했다. 거창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에 출품된 송아지의 성별 및 친자확인 일치여부에 따른 경매가격의 차이를 보면 수송아지에서 친자부정그룹은 약 317만원, 친자일치그룹은 약 354만원으로 나타나 친자일치그룹에서 약 37만원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고, 암송아지는 친자부정그룹 284만원, 친자일치그룹 306만원으로 나타나 친자일치그룹에서 약 22만원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거창축협 송아지 경매시장에 출품된 송아지 중 친자확인 결과 일치한 개체들을 기준으로 수송아지는 5873두가 출품돼 약 21억7000만원, 암송아지는 2707두가 출품돼 약 6억원의 추가적인 수익이 창출돼 친자확인사업으로 약 27억7000만원이상의 경제적인 효과가 발생했다.

거창축협은 “거창지역 한우를 대상으로 실시한 친자확인사업이 한우 개량과 육종은 혈통이 기반이 돼야 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거창지역 한우에 대한 신뢰성 향상 효과를 송아지 유통시장에 접목해 실질적인 한우농가 소득증대를 가져온 성공적인 농가지원사업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용구기자
거창축산농협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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