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이 다시 태어난다
비봉산이 다시 태어난다
  • 박철홍
  • 승인 2018.04.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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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홍기자(취재1팀장)
박철홍
지난달 29일 진주 비봉산 일원에서는 공무원, 혁신도시 임직원, 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를 통해 비봉산 정상부 1.5ha에 편백나무 1200본이 식재됐다.

비봉산은 진주시의 상징적인 산이지만 그동안 황폐화로 몸살을 앓아왔다. 산길은 농작업의 편리를 위해 흙이 아닌 콘크리트로 포장됐다. 산의 대부분이 개인 소유의 과수원과 농원이다보니 불법건축물도 난무했다. 산림은 훼손되고 쓰레기도 넘쳐났다.

진주시는 비봉산 제모습 찾기사업을 지난 2016년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비봉산을 건강한 산림숲으로 되살려 역사성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국·도비 52억원을 포함한 전체 83억원의 사업비로 봉황교~비봉산 생태탐방로, 봉황숲 생태공원, 비봉산 산림공원 조성의 3개 테마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산복도로 콘크리트 포장을 다 걷어내고 본연의 흙길로 만들었다. 과수원, 식당 등도 토비보상을 완료하고 건물을 철거했다. 이곳에 산벚, 이팝, 산철쭉 등 다양한 나무를 심고 있다. 현재 비봉산 일원의 경작지 보상은 사업지내 사유지의 80%에 해당하는 40ha가량이 완료된 상태다. 시는 잔여 부지에 대해서도 지주들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비봉산 제모습 찾기 사업은 단순한 산림복원에서 나아가 시민들이 한 뜻으로 지역의 역사·문화·생태적 가치를 회복시키려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사업이 바람직한 도시 숲 재생모델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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