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골 말컹, ‘쏘면 들어간다’
3경기 연속골 말컹, ‘쏘면 들어간다’
  • 연합뉴스
  • 승인 2018.04.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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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슈팅 8개에 6득점…결정력 폭발
무서운 결정력이다. 지난해 프로축구 2부리그 득점왕 말컹(24·경남)이 1부리그에서 ‘불꽃 득점’을 과시하고 있다.

말컹은 지난 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4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경남의 개막 후 4연승을 이끌었다.

이날 2골을 터트린 말컹은 시즌 6호골로 득점랭킹 단독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득점 2위인 아드리아노(전북·3골)보다 두 배 높은 기록이다.

지난해 경남을 통해 K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말컹은 22골을 터트리면서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말컹의 활약 속에 경남은 챌린지(2부리그) 우승을 따내며 2014년 이후 4시즌 만에 1부리그에 복귀하는 기쁨을 맛봤다.

말컹의 위력은 1부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196㎝의 장신임에도 민첩성과 유연성이 뛰어난 말컹은 뛰어난 결정력으로 수비수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부리그 데뷔전부터 팬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말컹은 지난달 4일 상주 상무와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제대로 신고식을 펼쳤다.

다만 말컹은 개막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퇴장 탓에 2라운드를 건너 뛴 말컹은 지난달 17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골을 넣었고, 1일 강원을 맞아 2골을 쏟아내며 3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말컹은 3경기 동안 총 16차례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8개가 골대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었다. 

여기에 8개 유효 슈팅 가운데 6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유효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이 무려 75%에 달하는 무서운 결정력이다.

말컹 덕분에 경남은 이번 시즌 12개 1부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4연승 행진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경남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네게바(2골), 김효기(2골), 쿠미모토(1골) 등도 팀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경남은 4경기 동안 11골을 기록(경기당 평균 2.75골)을 작성했고, 실점은 단 3골(경기당 평균 0.75 실점)에 머무는 효과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특히 경남은 네게바가 말컹에게만 2도움을 주면서 ‘말컹-네게바’ 듀오의 위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점과 김효기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것 역시 고무적이다.

대진운도 아직은 좋다. 경남은 5라운드에서 시즌 무승(2무2패)으로 11위에 그치고 있는 대구FC를 만난다. 5연승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남은 또 1라운드 종료 직후 심판에게 과도한 항의로 3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던 김종부 감독이 대구전부터 벤치에 앉을 수 있다.

다만 경남은 6라운드부터 시즌 초반 상승세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경남은 11일 6라운드에서 ‘절대 1강’ 전북 현대를 시작으로 15일 2위 포항 스틸러스와 7라운드, 22일 울산 현대와 8라운드, 25일 수원 삼성과 9라운드까지 ‘K리그 전통 강호’들과 잇달아 격돌한다.

경남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며 4월에도 강호들을 상대로 화끈한 승리 행진을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FC의 골잡이 말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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