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선거, 다자구도로 치러진다
창원시장 선거, 다자구도로 치러진다
  • 이은수
  • 승인 2018.04.02 14: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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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시장 무소속 결심…출마선언 임박
안상수 창원시장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창원시장 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강체제 대신 다자구도 전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종전의 보수(한국당)후보 강세와 달리 민주당의 약진속에 후보 어느 때보다 단일화 등 합종연횡 가능성도 낮아 선거 캠프에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최근 조진래 전 경남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했지만 안 시장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입장을 밝힌 상태다.

안 시장은 2일 간부회의에서 ‘창원광역시 승격추진에 힘을 모아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경험과 경륜, 인맥에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한목소리로 역량을 집중해 ‘창원광역시 법률안’을 국회에서 통과 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차기총선과 대선에 우리 시민의 합치된 염원과 굳건한 입법 의지로 광역시 승격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그간 통큰 정치를 표방하며 광역시 승격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최근 몸담고 있는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에 탈락하면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광역시 승격’이 물건너 갔다는 얘기가 퍼졌다.

하지만 이날 “중단없이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정가는 이를 두고 자유한국당을 탈당, 재선 도전을 천명한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가칭)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배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상수 창원시장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측근을 내세워 당내 경쟁자의 싹을 자르고, ‘사천(私薦)’으로 보수정당을 붕괴시킨 홍준표는 더 이상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안상수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당히 당선돼 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 그래서 자유한국당이 합리적 보수정당의 길을 갇도록 앞장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과 함께 안 시장을 지지하는 한국당 5000여명의 당원이 조만간 한국당을 탈당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 캠프 한 관계자는 “홍 대표가 안 시장을 배제할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며 “빠른 시일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창원시장 예비후보인 허성무 전 경남부지사는 이날 “광역시 승격 무산 등 지난 4년간은 실패한 시정이다. 현시장 대신 제3의 후보가 한국당 후보가 된 만큼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선거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 후보 캠프 한 관계자는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관련, “보수층이 갈라진 상황에서 후보단일화가 쉽게 되겠느냐”며 “현재로서 당내 경선외 다른 정당후보와 단일화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후보 단일화를 얘기할 때가 아니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전후 창원시장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창원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이기우(62)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과 전수식(61) 전 문재인대통령 경남선대위 총괄본부장, 허성무(54)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자유한국당에서는 조진래(52) 전 경남도정무부지사가 공천을 받았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정규헌(51) 당대표 지방자치특보가, 민중당에서는 석영철(54) 전 도의원이 뛰고 있다. 안상수(72) 창원시장은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설 전망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가칭)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들이 창원시장 공천관련, 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집당탈당 등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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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글 적자 2018-04-03 23:06:53
바른미래당이지 미래바른당은 뭐꼬?

가고파 2018-04-03 14:28:38
경남일보가 어디 있는거여!! 기사가 어법도 안 맞고 오탈자에ㅠ.ㅠ 참 기자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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