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잎 충분히 자라야 다수확 기대"
"양파 잎 충분히 자라야 다수확 기대"
  • 박성민
  • 승인 2018.04.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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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양파농가 현장지원 강화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양파가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이 시기에 생리장해와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겨울동안에 한파와 가뭄이 심해서 양파의 자람이 좋지 않았으나, 지난 2월 하순 이후에 온도가 올라가고 비가 적당히 내려서 현재까지 양파의 자람이 아주 좋은 상태로 진단되었다. 이에 배수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일부 양파 밭에서 습해로 인한 잎 마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도내 주로 재배되는 중만생종 양파는 2, 3월에 새 뿌리가 많이 나와서 빠르게 자라며, 이번 달에는 잎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었다가 이번 달 하순에는 새 잎이 더 이상 나오지 않고 구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번 달 하순까지 잎의 길이를 80cm 이상, 잎 수를 8매 이상 확보해 두어야 고품질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뿌리의 활력이 후기까지 유지될 수 있도록 배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고, 또한 잎에 병충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밭의 고랑에 물이 고여 있으면 병 발생을 일으킬 뿐 아니라 뿌리의 호흡을 억제하여 썩게 되면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서 잎이 심하게 마르게 된다. 따라서 이번 달 상순까지는 관리기나 배토기를 이용해서 고랑의 흙을 깊게 파서 두둑위로 올려주어야 한다. 이와 함께 양파 노균병은 저온성 병으로 3월 초에 1차적으로 발생하여, 4월에 분생포자에 의하여 밭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다. 특히 비가 잦고, 안개가 끼는 날이 많을수록 전염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지난 겨울동안 추운 날씨로 인하여 노균병 1차 감염은 예년보다 적게 발생하였으나, 앞으로 비가 잦으면 언제든지 2차 감염이 이루어질 수 있고, 또한 노균병에 감염되면 잎마름병 발생이 많아지기 때문에 비가 내리기 전에 주기적으로 적용약제를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이종태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올해 다수확 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이번 달에 배수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특별히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양파가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이 시기에 생리장해와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양파 후기 노균병과 잎마름병이 발생한 모습./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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