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 10주기 추모 낭송회
하동 출신 정공채 시인 10주기 추모 낭송회
  • 최두열
  • 승인 2018.04.0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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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관, 7일 최참판댁서 ‘평사리 달빛낭송회’
특유의 도시적 감성으로 실존적 고독과 고뇌를 노래한 정공채 시인의 10주기를 추모하는 달빛낭송회가 시인의 고향에서 열린다.

박경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은 오는 7일 오후 5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안채 마당에서 정공채 시인의 제자들과 지역 문인, 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 평사리 달빛낭송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달빛낭송회에는 하동문인협회와 정공채 문학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계간 ‘제3의 문학’ 문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시인의 대표작 ‘노량대교에서’, ‘미 8군의 차’ 등 10여 편을 낭송하고 작품세계를 논한다.

행사 1부에서는 정공채 시인의 10주기를 맞아 묵념과 함께 최영욱 관장이 ‘낭만을 압도한 허무의 시인 정공채’란 제목으로 시인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추모공연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2부에서는 안익수 제3의 문학 편집주간의 추모시 ‘무지개로 아픈 삶을 동이시다가’에 이어 유언년, 신윤라, 조명 시인을 비롯해 지역 문인 중심으로 특별히 고향을 사랑했던 정공채 시인의 대표시를 낭송한다.

그리고 이날 행사장인 최참판댁과 평사리를 찾은 관광객이 직접 시낭송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한다.

정공채 시인은 1934년 하동군 고전면 성평마을에서 태어나 연세대 정치외교과를 졸업한 뒤 부산일보와 민족일보 기자, MBC 문화방송 PD 등을 역임했다.

195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하고 장시 ‘미 8군의 차’로 필화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1979년 시문학상, 2004년 한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첫 시집 ‘정공채 시집 있습니까’를 비롯해 시집 7권과 수필집 3권, 역사소설과 전기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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