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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 희망 불씨 살리나황용인기자(창원총국 경제부장)
황용인  |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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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8  19: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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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인기자
STX조선해양이 또 한 차례 운명의 기로에 섰다. 지난달 8일 STX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내놓은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 등을 포함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동의하는 노사확약서 제출을 선결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STX조선 처리방안으로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과 함께 자구계획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 제출을 요구했다. 현재 690여 명의 생산직 근로자의 75%에 상당하는 520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 등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초 언급한 대로 법정관리 수순을 밟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무엇보다도 생산직 근로자인 노동조합원들일 게다.

STX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부분 파업으로 사측 등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뒤 이틀 뒤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런 과정에 현재 집권당의 경남도당 당사를 점거하기도 했다. 노조는 조합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무급휴직 등을 제시하며 사측과의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에선 115명이 희망퇴직, 아웃소싱을 신청했지만, 정부의 요구 수준에는 많은 것이 부족하다. 사측은 법정관리 신청 등의 압박시한이 다가옴에 따라 지난 6일 경영자는 추가 희망퇴직·아웃소싱 등의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담화문을 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7월 자율협약이 진행될 당시만 해도 전체 80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종사했으나 거듭되는 악재로 인해 엄청난 규모의 인력이 감축됐다. 그러나 지난달 초 조건부 회생 판정을 받으면서 또다시 인력감축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자 노조의 반발도 거세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정부는 STX조선해양의 구조조정에 대해 ‘이해관계자 고통분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STX조선해양은 법정관리를 면하기 위해서 인력 감축 등 자구계획안을 내놓아야 한다. 자구계획안에 회사의 명운이 달린 만큼 노사의 협력을 통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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