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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 미리 타보니 '환상'13일 개통 앞두고 마지막 현장점검
문병기  |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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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8  22: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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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꿈꾸는 사천의 새로운 해양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

2016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오는 13일 개통돼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지난 6일 본격적인 상업운행을 앞두고 마지막 현장점검에 나선 관계자들과 함께 첫 출발지인 대방정류장에서 사천바다케이블카에 탑승했다.

첫 탑승의 설렘, 바닥이 훤히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에 과감하게 몸을 실었다. 초속 18m의 강한 바람 때문인지 긴장감은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공중에 혼자 떠 있는 듯한 공포감과 4m/s(1초당 4m)로 내달리는 속도감은 ‘무섭다’는 공포심이 일었다.

돌풍과 강풍 등 비정상적인 기상상황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것은 물론 전원 상실 등과 같은 예기치 않는 상황발생 시 비상엔진 가동으로 탑승객 구조가 가능하다는 공사 관계자의 설명에 조금은 위로가 됐다.

두려움은 70m가 넘는 거대한 첫 번째 철탑을 만나면서 환상으로 바뀌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넘실거리는 쪽빛 바다를 유유히 떠다니는 작은 배들, 빨간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과 마도, 저도 등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다양한 유·무인 섬을 바라보는 환상적인 경치는 장관이었다. 이어지는 창선·삼천포대교의 화려함과 원시어업인 죽방렴, 탄성을 자아내기엔 손색이 없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경에 취할 즈음 초양정류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내리는 순간 또 다른 감동이 밀려왔다. 노란 물결의 유채꽃단지가 푸른 바다와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었다. 다시 대방정류장을 지나 각산정류장까지의 육상부 구간에는 바다 위와는 또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운무가 바다와 산을 뒤덮어 황홀한 비경을 연출한다. 발아래 각산에는 울긋불긋한 진달래와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눈을 즐겁게 한다. 잠시 봄기운을 느끼는 사이 빨간색 캐빈은 하얀 운무를 뚫고 각산정류장에 도착했다.

각산은 해발 407m로 높지는 않지만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는다. 그래서 각산정류장은 사천바다케이블카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70m의 산책로가 있고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4곳과 지친 심신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쉼터 3곳도 있다. 유적인 각산봉화대와 봉수꾼 막사 등도 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2.43㎞로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삼천포대교 맞은편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초양정류장에 도착한 후 각산정류장, 대방정류장으로 순환 운행하는데 25분이 걸린다. 여기에 편안한 승차감도 한몫했다. 다른 케이블카는 철탑에 진입할 때는 캐빈에 진동이 생지만 이곳은 진동이 거의 없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탑승시 심장이 요동치는 스릴을, 출발과 동시에 탄성을 자아내게 바꾸어 놓는다. 본격 손님맞이에 나설 바다케이블카는 탑승요금도 그리 비싸지 않아 봄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가 오는 13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아름다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쪽빛바다와 창선.삼천포대교위를 캐빈이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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