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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칼럼]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을 위한 제언
이웅재  |  woo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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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1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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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가 완공돼 오는 13일부터 상업운행에 들어간다. 2011년 사업을 계획한 지 8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그동안 완공 시점과 적용 방식 등에서 많은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이젠 과거지사에 불과하다. 사천시 당초예산의 10%를 웃도는 6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만큼 절박했던 그때를 상기하면서 향후 성과에 역량을 모았으면 한다.

사천시가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게 된 가장 큰 동기로 삼천포지역 경제 활성화를 꼽는다. 쇠퇴일로에 접어든 수산업에서 비전을 찾을 수 없으니 관광산업에 승부를 걸어보자면서 추진한 것이다. 케이블카는 사천시 관광산업의 랜드마크다.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계산업을 추진하는데 ‘머무는 관광’ 실현이 사명이다. 케이블카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근거가 여기에 있다. 실제 사천시도 케이블카를 삼천포용궁수산시장과 연계 활용할 계획으로 탑승객 동선을 고려하는 등 기존 상권과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안 편백림 조성과 각산 천문대, 국가정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또는 검토하는 것도 이의 연장선에 있다.

사천시는 지난 6일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을 위한 최종 점검을 하고, 7일부터 12일까지 지역민과 전국 관광업 유관기관 및 관계자를 초청해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일단은 긍정적 반응이 많다. 탑승객들은 “하늘과 바다, 산을 수평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케이블카 관광의 묘미를 체감했다. 대한민국 다리공법 전시관이라는 창선삼천포대교와 전통 어로 기법을 적용하는 죽방렴도 한눈에 살필 수 있어 즐거웠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계단과 복도 등 이동 공간에 보행 안내가 없어 오가는 사람이 얽히기도 했다”며 이동 동선에 대한 안내 부족을 지적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강제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각 정류장 주변 관광시설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는 다행히도 사천시가 조만간 적용하게 될 ‘다국어 안내 시스템’으로 해결이 가능할 듯싶다. 다국어 안내 시스템은 사용자의 해당 국어로 설명하는 기능과 함께 주변 관광자원에 대한 상세 안내도 가능하다.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더 중요시하는 세태에 비춰볼 때 다국어 안내 시스템은 사천바다케이블카를 차별화하고 특별화해 타지자체 케이블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절묘한 한 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삼천포 지역민들은 1980년대의 호황을 기억하고 있다. 1980년대는 취지어 가공을 바탕으로 한 수산업 경기의 호황과 삼천포화력발전소 건설로 가가호호 현금이 넘쳐나던 시기다. 오죽했으면 동네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녔다는 말을 예사로 흘렸을까. 사천바다케이블카가 80년대 호황을 기억하고 있는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이 하는 만큼만 해서는 절대로 남보다 잘될 수 없다’는 말을 사천바다케이블카에 적용해 보면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사천시가 시간과 돈이 요구되는 인프라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안 사천시민 특히 삼천포지역민들은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했으면 한다.

지난 7일 전국노래자랑 녹화 때 사천대교에서부터 삼천포대교공원까지의 길이 막혀 고생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래서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케이블카 타러 오고 싶어도 못 오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사천시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한다. 당장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좁은 길 양보운전과 주정차 안 하기, 친절한 손님맞이 등을 선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간단하지만 지켜오지 않았던 일을 실천하는 애향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나의 작은 양보와 배려가 지역사회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확신과 비전을 가지고 인내하고 양보하고 실천했으면 한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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