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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STX조선해양,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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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9  18: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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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의 자구계획 확약서 제출 운명 시한이 어제로 끝남에 따라 결과에 주목된다. 정부와 STX조선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 중견조선소 처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중소조선업 생태계를 고려, STX조선은 일단 자력 생존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생산직 인건비 75%(약 500명)를 줄이는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를 어제오후5시까지 제출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제출 시한을 어기면 STX조선해양은 다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지난 8일 STX조선해양의 노사확약서 제출을 앞두고 노사 협약타결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STX조선해양 사측도 담화문을 발표했다. STX조선해양이 경남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이에 따른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회사가 무너지면 STX조선해양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전체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대규모 실직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 등을 감안하면 조선업 구조조정이 쉬운 일이나 STX조선해양은 지금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회사가 존속해 후일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조도 결단이 필요한 때다. 몸집을 최대한 가볍게 만들어야 회생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지 않으면 재기의 길은 더 멀어질 뿐이다.

천수답처럼 조선업 시황이 개선되기만을 기다리며 밑 빠진 독에 계속 혈세를 퍼부을 수는 없다. 조선업 구조조정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원칙대로 밀고 나가는 게 순리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을 감안, 기로에 선 STX조선해양은 노사 모두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하다. STX조선 너무 벼랑으로 내몰아서는 안되지만 결단을 늦추면 재기의 길은 더 멀어질 뿐이다. 노회찬의원이 발의한 STX·성동조선 ‘제3의 해법’ 주문 등 회생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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