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유교문화권 지정’ 속도 낸다
道 ‘유교문화권 지정’ 속도 낸다
  • 이홍구
  • 승인 2018.04.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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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추진일정 조속 수립” 지시
경남도가 남명사상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유교문화권 지정에 속도를 낸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9일 간부회의에서 유교문화권 지정을 위해 기본방향과 추진일정 등을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 대행은 “경남에는 신재 주세붕 선생을 시작으로 점필재 김종직 선생과 일두 정여창 선생, 남명 조식선생과 그의 제자들인 내암 정인홍 선생과 망우당 곽재우 장군, 그리고 구한말의 면우 곽종석 선생 등 뛰어난 유학자들이 계셨으며, 지금도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며 “충청지역도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는데, 더 많은 유교자원을 보유한 경남도는 제대로 된 계획이 없어 유교자원을 정비·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속한 용역을 통해 경남도 유교문화권 지정방향, 추진일정 등을 수립해 달라”고 했다.

이어 “특히 경남은 남명조식 선생의 실천사상을 바탕으로 남명의 제자들인 정인홍과 곽재우 장군 등이 의병활동을 했고, 면우 곽종석 선생은 1919년 파리장서운동을 주도했다”며 “남명선생의 지행합일(知行合一)과 실천사상이 시대정신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남도는 유교문화권 지정 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고, 유교자원을 정비해서 역사교육과 관광콘텐츠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행은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과 청년 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도 지시했다.

그는 “2년 전 마산 부림시장 청춘바보몰이 관심 속에 출범했으나, 지금 거의 다 폐점이 됐다”며 “‘청춘몰’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꼭 필요하나, 청년들은 열정과 패기가 있는 반면 경험 등이 부족해 실패의 위험도 높다”고 언급했다. 한 대행은 “입지와 아이템 선정에서부터 전문가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창업 후에도 기반시설과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므로, 청년몰 등이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현재 도내에는 창원 회성종합시장, 진주중앙시장과 진주 중앙지하도 상가, 양산 남부시장에서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 및 청년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 권한대행은 세종병원 참사에 고생한 밀양소방서 소방대원들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보건소의 소장 직급을 4급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서 행정안전부에 건의하라고 지시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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