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진주시가 공동추진하는 수송용 세라믹섬유 융복합 기반구축사업이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최종선정됐다.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세라믹기술원 옆 부지에 센터를 구축하고 세라믹섬유 생산 인프라장비를 구축해 시험평가·시제품 제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라믹(ceramics)이란, 단단하고 매끈한 질감의 물체다. 광물에 열을 가해 만든 비금속성 무기재료로 물리·화학적 처리 및 고온 가공을 통해 내열성, 내 마모성, 절연성이 우수한 물질로 정의하고 있다.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세라믹이라면 도자기를 생각하면 쉽다. 다양한 형태로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세라믹은 흔히 보는 도자기 그릇 외에도 세라믹 칼, 변기 같은 생활용품은 물론 그 소재의 활용도가 무한하다. 순도 높은 세라믹을 뜻하는 파인 세라믹은 정밀기계나 반도체 등에도 사용되는 고차원적인 소재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열로 형체를 만들어낸 소재인만큼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특히 우주왕복선의 기체에도 활용된다. 일본 3대 기업가 중 하나인 이나모리 가즈오도 나사에 세라믹을 공급하며 성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20세기 이전까지 유리나, 타일, 벽돌 등 내화물로 빈번하게 사용되어온 소재로, 21세기 이후 이차전지, 연료전지, 반도체, 항공우주, 첨단바이오까지 고부가가치의 활용도가 높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세라믹은 전통적인 도자기, 시멘트, 유리 등 일상생활 소재 뿐만아니라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에 활용되는 전자 세라믹 △에너지 생산·절감·저장과 환경 정화·촉매용 등의 에너지·환경세라믹 △인공장기, 생체인식·진단은 물론 뷰티케어용으로 사용되는 바이오 세라믹 △자동차, 기계, 우주항공 등 부품 소재로 활용되는 엔지니어링 세라믹 등 다양하게 쓰인다.
2022년까지 진주 혁신도시에 세라믹 산업 생태계가 완성되면 진주는 전국 최고의 세라믹 거점도시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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