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환경 관리로 붉은곰팡이 잡는다
재배환경 관리로 붉은곰팡이 잡는다
  • 박성민
  • 승인 2018.04.0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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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수기 배수로 정비·약제 사용 예방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맥류 출수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붉은곰팡이를 예방하기 위한 재배 환경 관리 방법을 10일 소개했다.

붉은곰팡이는 곡류에 감염되면 붉은곰팡이병을 일으켜 수량을 감소시키며, 사람과 가축에 중독증을 유발하는 독소를 생성해 문제가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맥류 출수기인 4월 중하순부터 5월까지 강우량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기온이 15~30℃, 상대습도 80% 이상의 날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곰팡이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 한 번 발생한 독소는 제거가 쉽지 않고 곡류에 남기 때문에 원인균인 붉은곰팡이 감염을 줄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붉은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수기부터 배수로 정비 등 재배 환경을 관리하고 감염 시 적절하게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배수로를 깊이 파야 하는데 배수가 불량한 토질의 경우 30cm 이상 파서 배수가 잘 되도록 정비한다. 출수 후 붉은곰팡이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면 보리와 밀은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헥사코나졸 입상수화제, 트리플록시스트로빈 입상수화제 등 등록약제를 각 약제의 사용 방법에 따라 적정하게 뿌려준다. 붉은곰팡이에 감염됐던 곡류의 종자를 사용할 경우, 최대한 병든 종자를 선별해 제거하는 것이 좋다. 이데레사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날이 습해지면 붉은곰팡이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며 “붉은곰팡이 독소는 구토, 복통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예방에 만전을 기해 안전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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