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증가로 귀찮은 과일 안 팔려
전통적으로 3∼4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과일인 오렌지가 올해는 계절관세 철폐로 가격까지 싸졌지만, 판매는 도리어 부진한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2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오렌지나 사과같이 ‘먹기 불편한’ 과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10개 소매가는 9444원으로, 지난해 4월 평균 가격인 9886원보다 4.5% 저렴하다. 이는 2013년 4월 9075원 이후 4월 가격으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기도 하다. 오렌지 가격이 이처럼 싸진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작년까지 5%였던 계절관세가 올해부터는 완전히 철폐돼 0%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가격이 싸졌는데도 대형마트에서 오렌지 판매량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오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가격이 싸진 데다 판매량까지 감소하면서 최근 수년간 3∼4월 과일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오렌지는 올해는 딸기에 밀려 매출 순위가 2위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오렌지 가격이 싸졌는데도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가 갈수록 확산하는 먹기 편한 과일 선호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일 소비에서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상이 확산해 딸기나 바나나처럼 칼을 쓰지 않고도 손쉽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오렌지는 손으로 까서 먹기가 힘들고 칼이 필요해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도 다른 과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1∼2인 가구가 확산하면서 오렌지나 사과같이 ‘먹기 불편한’ 과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현재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 10개 소매가는 9444원으로, 지난해 4월 평균 가격인 9886원보다 4.5% 저렴하다. 이는 2013년 4월 9075원 이후 4월 가격으로는 가장 저렴한 수준이기도 하다. 오렌지 가격이 이처럼 싸진 것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작년까지 5%였던 계절관세가 올해부터는 완전히 철폐돼 0%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처럼 가격이 싸졌는데도 대형마트에서 오렌지 판매량은 오히려 하락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오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감소했다. 가격이 싸진 데다 판매량까지 감소하면서 최근 수년간 3∼4월 과일 매출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오렌지는 올해는 딸기에 밀려 매출 순위가 2위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오렌지 가격이 싸졌는데도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가 갈수록 확산하는 먹기 편한 과일 선호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2인 가구가 늘면서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일 소비에서도 ‘편의성’을 중시하는 현상이 확산해 딸기나 바나나처럼 칼을 쓰지 않고도 손쉽게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오렌지는 손으로 까서 먹기가 힘들고 칼이 필요해 젊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도 다른 과일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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