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조규일 '무더기 입당' 진실공방
오태완-조규일 '무더기 입당' 진실공방
  • 박철홍
  • 승인 2018.04.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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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진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들간 진실공방이 격해지고 있다.(관련 기사 본지 3월30일자 2면 보도)

오태완 예비후보는 1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규일 예비후보를 경남도 서부부지사 재직 시절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지난 6일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고발 내용은 조 예비후보가 서부부지사 재직 시절 △큰아버지인 조옥환 부산교통 회장 등 가족들이 공모해 부산교통 직원들을 무더기 책임당원으로 가입시킨 행위 △장대시장 아케이드 공사 예산을 지원을 약속하고 지난해 7~8월 시장 임원들이 300명의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조규일 캠프측에 전달한 행위 등이라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검찰은 장대시장 상인회와 입맞추기 등 각종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조 예비후보를 신속하게 수사하라”면서 “조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부산교통과 별개라는 어불성설을 그만두고 당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조규일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 예비후보의 경솔하고 무책임한 행동은 시민들에게 아무런 호소력도 없고 진주정신에 위배되는 부끄러운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입당원서는 저와 무관한 일이며 타인의 입당원서에 추천서명을 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80대 중반 노령인 저의 아버님도 직원들에게 입당을 강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대시장 관련 사항은 시장 상인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며 이미 경남도당에서 소명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선 막바지 지지율에 연연해 흑색선전이라도 해야 하는 오 예비후보의 절박하고 다급한 심정이 한편으로 이해간다”면서 “시민을 원색적으로 우롱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지역사회에서 본인에게 주어질 수 있는 정치적 기회는 영원히 소멸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를 향해 남은 경선기간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하지 말고 포지티브 선거전략을 펼칠 것을 촉구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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