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산은 결정에 감사”
STX조선 “산은 결정에 감사”
  • 이홍구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8.04.1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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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생존권 투쟁 성과”…경남도 “산은 결정 환영”
STX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이자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이 11일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을 수용하자 사측과 노조뿐만 아니라 지역에서도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장윤근 STX조선 대표이사는 “노사가 합의한 자구계획을 수용하기로 한 산업은행의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영업을 더 열심히 해 수주를 확대하고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이날 낮 임직원들에게 발표한 담화문에서는 “2년 이내에 회사를 정상화해 직원들의 고통이 줄어들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측은 약속한 무급휴직 시행, 임금·상여금 삭감 등을 철저히 이행하면서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고정비 40% 절감(생산직 인건비 75% 절감) 요구를 맞출 예정이다.

노조는 산업은행이 당연한 결정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의 고통분담을 생각하면 산업은행은 당연히 확약서를 수용해야 한다”라며 “조합원 등 생존권 사수를 위해 그간 함께 투쟁한 모든 이들의 성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끝이 아니라 정부와 채권단은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등 향후 STX조선 정상화를 위한 영업활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아울러 중형조선소 정책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산업은행의 결정으로 STX조선이 법정관리를 피하고, 정상화의 길로 가게 되었다”며 “350만 도민과 함께 산업은행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다.

한 대행은 “STX조선해양의 자구계획이 성실히 실행되고 STX조선해양이 다시 경남경제의 기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경남도에서도 STX 조선해양의 정상화와 노동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해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다하겠다”고 했다.

한철수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적 측면, 지역민의 염원을 모두 고려해 자구계획안을 수용한 포용적 결단이 나와 반갑다”고 환영했다.

이홍구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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