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부르는 ‘분홍빛 상괭이’ 출현
행운 부르는 ‘분홍빛 상괭이’ 출현
  • 문병기
  • 승인 2018.04.11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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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바다케이블카 대박 예감
"사천바다케이블카가 대박날 징조임이 분명합니다.”

사천바다케이블카 개통을 앞두고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탐승객들에게 연일 목격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가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사천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일부터 케이블카 탑승객들이 분홍빛 상괭이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더구나 한두 마리도 보기 힘든 상괭이가 케이블카 선로 밑 바다에 10여 마리가 떼로 몰려다니며 먹이사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돼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상괭이는 다른 돌고래보다 덩치는 작지만, 이마가 사람처럼 반듯한데다 입가에 은근한 미소를 머금고 있어, 보는 이에게 기쁨을 주는 동물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목격된 상괭이는 회색빛이 아닌 분홍빛을 띠고 있어, 아름다운 자태는 물론 바다케이블카가 사천에 새로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시민 A씨는 “케이블카를 타고 주변 경치에 빠져 있는데 바다 위에 1m크기의 분홍색 물고기 10여마리가 물살을 가르며 헤엄을 치는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분홍색 상괭이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얘기에 너무나 기분이 좋았고 바다케이블카도 대박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천시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상괭이의 출현소식에 긴급하게 현황파악에 나섰다. 이는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와 불법어획에 의해 희생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 관계자는 “해양 포유류인 상괭이는 다른 고래와 같이 허파 호흡을 해야 하는데 그물에 걸리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해 질식사하게 된다”며 “삼천포 앞바다에 출몰한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긴장감있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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