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창원시장 경선 내홍 ‘심화’
민주당 창원시장 경선 내홍 ‘심화’
  • 이은수
  • 승인 2018.04.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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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 선출을 앞두고 후보들이 당원명부 유출 의혹을 제기 등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배제된 이기우 전 부산경제부시장은 12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이 저를 경선에서 제외한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대 결심’은 경선 배제에 대한 납득할 만한 이유가 없을 경우 탈당, 무소속 출마를 한다는 뜻이며, 안상수 창원시장과의 무소속 연대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슨 중대한 사유가 있길래 최소한의 경선참여 기회조차 주지 않는지 밝혀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민주당 전수식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도 같은날 오후 시청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SNS 활동으로 물의를 빚은 서교민 후보를 도의원 후보에 단수 추천한 것과 관련해 전 성산구 지역위원장인 허성무 창원시장 예비후보의 해명을 촉구하는 한편, 당원명부 유출과 관련해 철저한 진상촉구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당은 외연 확장과 정체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야 하는지, 또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조직 운영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엄격하고 공정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며 “이런 사태를 불러온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 경력을 가진 사람을 민주당에 입당하도록 권유한 사람이 누구인지, 입당하자마자 성산구 부위원장에 임명한 사람은 누구인지, 해당 지역구에 도의원 후보로 단수추천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전 성산구 지역위원장인 허성무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끝으로 “당원명부 유출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오늘 도당 공심위 직전에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당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주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허성무 캠프 한 관계자는 “서교민씨에 대한 입당과 허성무 예비후보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서씨가 성산구 부위원장이 된 것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도당 부위원장이나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게 하는 일종의 관례이며 지역위원장 경쟁자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 당원명부 유출의혹도 전혀 사실무근이다. 당원을 모집 하다보면 이쪽 저쪽에 걸치는 경우가 많고, 추천자들 역시 겹친다. 지나친 네거티브를 자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12일 이기우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떨어진 것에 대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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