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노동자 69명 정의당 도당 입당
도내 총 69명의 노동자들이 12일 정의당 경남도당에 입당했다.
이날 입당한 노동자들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두산엔진, 성동조선해양, 현대로템, 동서식품, 창원시설관리공단, 한화지상방산 등 도내 15개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이들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중에는 오랫동안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활동을 했던 사람도, 처음으로 노조와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도 있다”며 “모두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의당에서 열정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주도 성장, 노조 할 권리, 노동헌법 개정에 앞장서는 국민의 노동조합 정의당을 만들겠다”며 “미조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상구가 돼 노동이 당당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회견을 마친 직후 이들은 정의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 대규모 노동자 집단 입당을 한 차례 더 받고 나서 현재 600명 수준인 노동자 당원을 올해 안에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리에 참석한 노회찬 국회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초의 교섭단체를 실현해 강력한 힘으로 노동운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정치민주화에 이어 경제민주화를 위해 향후 30년을 달려가야 하고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위한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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