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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수첩] 미세먼지와 SF적 세기말 풍경
김지원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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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6  00: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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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반갑지 않은 문자가 잇달아 날아들었다. 미세먼지주의보를 알리는 안전안내문자다. 경남 일대에 최악의 미세먼지가 덮친 15일, 하동은 미세먼지 경보까지 발령됐다. 진주는 한때 296㎍/㎥로 전국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사천을 제외하고 경남 전역의 대기오염 측정지역 전역에서 빨간불(매우 나쁨 151 이상·PM10)이 나타났다.

날씨 그래픽에서 대기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좋음’ ‘나쁨’ 등은 측정소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나타내는데 030까지가 좋음, 31~80까지가 보통, ~150까지가 나쁨, 151 이상은 매우 나쁨으로 나타난다. 미세먼지 안전안내문자는 ‘나쁨’ 이상일 경우 신청자에게 발송된다.

PM10, PM2.5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나타내는 말로, 대기중에 떠다니는 입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10㎛ 이하를 PM10 미세먼지 라고 하고, 2.5㎛ 이하를 초미세먼지 PM2.5로 나타낸다. PM은 Particulate Matter의 머릿글자로 글자 그대로 미립자 문제를 뜻한다.

미세먼지 안전문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조언을 빼먹지 않는다. 입자가 미세해서 미세먼지라 불리는 이 대기오염물질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등급판정을 받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그나마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KF80, KF94, KF99 같은 알파벳과 숫자들의 조합이 마스크 등급으로 등장했다. K와 F는 ‘Korea Filter’이다. 숫자는 분진포집 효율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80% 이상, 94% 이상, 99% 이상 포집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각각 25%, 11%, 5% 이하의 누설률이 발생한다. 누설률이 낮을 수록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효과는 더 좋지만, 가격이 비싸지는 문제와 노약자들이 사용할 때 호흡이 힘든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N95 마스크는 N이하의 숫자만큼 차단해준다는 표시이다. 여기서 N은 ‘Not resistant to oil’ 기름성분에 대한 저항성은 없다는 뜻이다.

미세먼지는 눈이나 코, 기관지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입자크기가 작아 기관지에서 다른 인체기관으로 이동해 염증 같은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경고하고 있다.

인터스텔라나, 매드맥스, 투모로우 같은 자연재난으로 인한 자원고갈과 인류멸망을 다루는 영화들이 단지 영화 속 SF적인 세기말 풍경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창밖에서 느껴지는 그리 멀지 않은 현실인 것만 같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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