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은 다문화가정 부부 5쌍이 남지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가족·친지 등의 축복 속에 합동 전통혼례식을 올리고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15일 창녕군과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 주관으로 열린 혼례식은 그동안 가정형편이나 경제적 사정 등으로 혼례를 올리지 못한 베트남, 중국 등 여성결혼이민자 가정에 결혼식을 주선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합동 혼례식은 전통혼례 예사랑 방덕식 선생의 집례로 전안례, 교배례, 서천지례, 합근례, 고천문 낭독, 주례사 등으로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전통 혼례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제공과 축하의 의미로 떡국 대신 가래떡을 나눠 먹었다.
손성호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장은 “혼례식을 올린 다문화가정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이웃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는 덕담을 전했다.
관내 유관기관·단체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압력밥솥 등 후원품을 전달했다.
정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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