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가 지켜야 할 ‘어린이 보행자’
[기고] 우리가 지켜야 할 ‘어린이 보행자’
  • 경남일보
  • 승인 2018.04.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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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지난 2017년 경남경찰청 교통사고 현황 통계에 따르면 경남에서 597건의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721명이 다쳤다. 안타까운 어린이 교통사고로 아이들을 지켜주어야 하는 어른으로서 반성하게끔 한다.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제로화를 위해 경남 경찰뿐만 아니라 교육지자체, 협력단체에서는 다 같이 협력하여 각고의 노력을 취하고 있다.

경찰에서는 초등학생 등·하교 시간대에 녹색어머니회, 아동안전 지킴이와 함께 학교 앞 거점근무 및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를 통해 보다 가까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하고자 한다.

또한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보행 3원칙 서다·보다·걷다를 습관화 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과 자체제작 동요를 활용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교육 외에도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법규 위반자 대상 엄중 단속을 통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초등학교, 유치원 등 주출입문에서 반경 300m 이내로 지정되어 스쿨존(school zone)이라고도 하며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관리를 통해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자 한다.

특히나 과속 및 불법 주·정차로 인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위험을 초래하기에 우리 운전자는 더욱 교통법규 준수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30Km/h 이하의 속도는 교통사고 발생 시 생존율이 90%이상이며, 불법 주·정차한 차 사이에서 아이들이 언제든지 갑작스럽게 튀어나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또한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이라 불리는 어린이 보행자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어린이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체구가 작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가 있기에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 더욱 주의해야한다.

이러한 노력들의 기반에는 운전자 중심의 교통문화에서 사람, 즉 보행자 중심으로의 제도적·문화적 패러다임 전환인 사람이 먼저인 교통문화 정착에 있다.

보다 선진화 된 교통문화를 위해 우리 모두가 보행자에 대한 배려와 주의가 요망된다.


김유리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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