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숲 조성, 이제 시작이다
도시 숲 조성, 이제 시작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8.04.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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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가장 심각한 시대적 해결해야 할 핫이슈로 등장에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대책중의 하나가 도시 숲 조성이다. 숲은 많은 양의 미세먼지를 흡수정화하고 청정한 공기를 공급하는 허파의 역할을 하며 아늑한 안식공간을 제공한다.

경남도가 본격적인 도시 숲 조성에 나선다는 소식이다. 우선 176억 원을 들여 도시지역에 4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 하는 한편 영속성 있는 사업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도시공간에 남아 있는 자투리땅이나 공원용지, 가로수가 그 대상이다. 느티나무, 이팝나무, 홍가시,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요 수종으로 떠오른다.

숲은 우리나라와 같이 도시화가 급격히 이뤄진 곳에서는 필수적인 구성요건이다. 도시화와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은 열섬화 현상을 가져와 기후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데 반해 도시의 숲은 이런 열섬화 현상을 완화시켜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뉴욕의 센트랄 파크나 프랑스의 도시 숲은 이런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모범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다. 인위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이나 행정적 금지조치보다는 숲 조성이 훨씬 능동적이고 장기적인 도시정화대책이라 할 것이다.

숲은 공기정화와 기온조절 등 환경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도시의 휴식과 문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만남의 장소가 되고 문화행사를 열 수 있는 열림의 장소가 숲이다. 따라서 도시 숲 조성사업은 앞으로도 확대해나가야 할 덕목이다. 도시를 여유롭고 풍족하게 하기 때문이다. 1차적 사업의 40만 그루 나무심기가 얼마만큼의 성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는 실감 나지 않지만 시작이 중요하다. 유명도시의 도시 숲이 하루아침에 조성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 한다면 도시 숲 조성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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