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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취임 100일 맞은 연암공과대학 이웅범 총장
정희성  |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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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8  23: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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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연암공과대학교 이웅범 총장이 지난 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웅범 총장은 1월 4일 취임식에서 ‘영속하는 일류 대학,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대학 경영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이 총장은 LG전자 MC사업본부 생산담당(부사장), LG이노텍 대표이사(사장),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IT 및 부품·소재 사업 분야에서 35년간 근무한 기술전문가이자 경영자 출신인 이웅범 총장이 생각하는 연암공과대의 현 상황과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이웅범 총장은 취임 후 지난 100일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 적응하고 학교 현안을 살피며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으로 연암공과대를 전국의 인재들이 서로 입학하기 위해 경쟁하는 ‘작지만 강한 명문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해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 이웅범 총장


다음은 이웅범 총장과 일문일답.

-14일이 취임 100일이었다. 소감은.
▲취임 이후 그간 몸담았던 산업계와는 특성이 다른 교육계의 상황을 파악하고 학교의 운영 현안을 점검하느라 시간이 어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냈다. 벌써 100일이 지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취임 후 여러 기업들과 잇따라 MOU를 체결했는데.
▲취임 후 100일간 다양한 업체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LG전자, LG이노텍과 같은 LG계열사 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LS산전 등 LG외 타 대기업과도 협약을 체결했고 대성엘텍, 유라코퍼레이션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 중견·강소기업, 그리고 도레이BSF 코리아, 일본 OBU사(社) 등 해외 기업까지 총 30여 개에 달한다. 그간 LG 계열사와의 산학협력에 주력했던 학교가 국내외 여러 기업으로 범위를 한 차원 확대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산학협력 활동을 이렇게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산학 활동을 가속화하는 이유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로는 산업계의 니즈(needs)를 교과목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산업체의 변화 속도는 우리가 책으로, TV로,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빠르다. 현장의 핵심 인사들과 직접적이고 빈번한 교류를 통해 이런 변화를 교육과정에 반영하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과거의 것에 그치게 된다. 둘째로는 학생 취업처의 다변화와 확대이다. 많은 학생들이 LG계열사로의 취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LG를 포함한 대기업에 취업하는 학생은 전체의 과반이고, 나머지 학생은 다른 취업처를 찾아야 한다. 제가 산업체에서 근무했던 경험에 비춰보면 LG계열사에 못지않게 높은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이에 버금가는 복지를 제공하는 양질의 업체들도 많이 있다. 이들과 산학 협력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진로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해 준다는 의미도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 공헌 차원이다. 그간 LG와의 산학 협력을 통해 체득한 성공 노하우를 LG외 다른 기업으로 전파해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특히 현장에서 전문지식 부족과 실험장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학교가 가진 공학관련 다양한 전문지식과 관련 연구 설비를 공동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사회 공헌 활동을 말씀했는데, 그간 연암공대는 그 위상에 비해 지역사회 기여도가 좀 미흡했다는 평이 있다.
▲그간 이웃돕기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나, 지역 사회 기대에는 미흡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향후는 학교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봉사활동을 강화하겠다. 특히 학교는 인근 지역 중소업체와의 협력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의무화된 초·중등학교 코딩 교육 조기 안착에 연암공대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 중이다. 구체적 방안을 지역 교육청과 함께 논의 중에 있으며 조만간 성과가 가시화 될 예정이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연암공대가 지속적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융복합이 핵심인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기존처럼 하나의 전공 지식 습득만으로는 학생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LG 전자·화학 등 LG 계열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산업체에서는 생산자동화를 포함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와 같이 단순 기능공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이러한 자동화 설비를 운용하고 보수·관리하는 인력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전자나 기계처럼 하나의 전공 지식만을 익혀서는 이러한 산업체의 신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 타 학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만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즉시 대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이 해당 학과 과목뿐만 아니라 타 학과 과목까지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한 학문을 익힐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을 늘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협약을 맺고 산업체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인 ‘LG 디스플레이 테크니션 트랙’ 과정을 예를 들어 보면 전자·전기전공 과정인 ‘전자회로실험’, 기계전공 과정인 ‘공압’, 등 전공별 주요 교과목을 트랙 교육과정으로 편성해 전공이 서로 다른 학생들이더라도 산업체가 요구하는 필수 과정을 사전에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교는 이러한 사회 맞춤형 교육과정 확대를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등으로 대학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위기를 돌파할 대책은.
▲연암공대는 LG연암 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어, 다른 대학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학교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환경변화에 살아남는 영속한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학교의 본원적 경쟁력은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에 있다. 산업체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교육과정에 반영해 육성한다면 전국의 인재들이 서로 입학하기 위해 경쟁하는 명문대학이 되리라 확신한다. 이미 우리학교는 수도권 등 경남 이외의 학생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

-끝으로 교직원과 재학생 그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라 본인의 가치를 우선 높이는데 힘쓰고, 이후에 학교가 제공하는 진로지도를 잘 활용해 본인의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데 ‘수처작주’(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된 것처럼 행동하라)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역과 상생해 발전하는 명문 연암공대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으니 지역 주민들도 많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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