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사육 중인 흑표범이 사육사를 공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 현장 주변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 관람객들도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 사고도 우려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김해 한 동물원에서 6살 된 수컷 흑표범이 청소를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온 사육사 A 씨(23)의 목을 공격했다.
A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동물원 관계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표범을 제지한 후 A 씨를 밖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피를 많이 흘린 A 씨는 즉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물원 관계자는 “청소할 때는 2명이 함께 들어가도록 하는데 A씨가 혼자 들어갔으며, 사육장 안에서 사육사와 표범을 격리해야 하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고양이과에 속하는 흑표범은 1.4~1.6m의 크기로 성질이 사납고 사람을 공격하는 빈도도 타 맹수류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사고 동물원에는 긴급 상황 발생 시 표범 등을 격리 조치할 수 있는 안전관련 전문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물원 관계자들이 “현장에는 전문요원이 없어 부산이나 울산 등 타 지역에서 요청해 와야 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표범은 사고 발생 후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께 타 지역에서 온 전문요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격리 조치됐다. 또 3중 잠금 장치가 된 격리시설에서 어떻게 표범이 나와 사육사를 공격했는지도 의문이다.
해당 동물원에는 사자, 호랑이, 늑대, 하이에나 등 총 125종 600여 마리가 사육 중이다.
경찰은 사고 동물원이 안전 규정 등을 준수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이날 사고 현장 주변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 관람객들도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 사고도 우려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께 김해 한 동물원에서 6살 된 수컷 흑표범이 청소를 위해 우리 안으로 들어온 사육사 A 씨(23)의 목을 공격했다.
A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동물원 관계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표범을 제지한 후 A 씨를 밖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피를 많이 흘린 A 씨는 즉시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동물원 관계자는 “청소할 때는 2명이 함께 들어가도록 하는데 A씨가 혼자 들어갔으며, 사육장 안에서 사육사와 표범을 격리해야 하는 규정도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동물원에는 긴급 상황 발생 시 표범 등을 격리 조치할 수 있는 안전관련 전문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물원 관계자들이 “현장에는 전문요원이 없어 부산이나 울산 등 타 지역에서 요청해 와야 한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표범은 사고 발생 후 약 7시간이 지난 오후 11시 50분께 타 지역에서 온 전문요원이 쏜 마취총을 맞고 격리 조치됐다. 또 3중 잠금 장치가 된 격리시설에서 어떻게 표범이 나와 사육사를 공격했는지도 의문이다.
해당 동물원에는 사자, 호랑이, 늑대, 하이에나 등 총 125종 600여 마리가 사육 중이다.
경찰은 사고 동물원이 안전 규정 등을 준수했는지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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