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이삭 팰 때 붉은곰팡이 주의”
“보리 이삭 팰 때 붉은곰팡이 주의”
  • 박성민
  • 승인 2018.04.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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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리·적정 약제 사용해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봄철 잦은 비로 인해 보리 등 맥류 이삭 패는 시기에 붉은곰팡이병 예방하기 위한 재배관리를 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맥류 붉은곰팡이병은 ‘후사리움’ 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이삭이 여물기 전까지 비가 잦고 80% 이상의 상대습도가 3∼5일간 지속되면 발생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병이 보리와 밀 이삭에 발생할 경우에는 갈색으로 변하며 후기에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량이 현저히 감소한다. 특히, 병에 걸린 종자를 먹거나 사료로 사용할 경우 곰팡이독소로 인해 사람이나 가축에 구토와 복통 등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붉은곰팡이 발생을 예방하려면 이삭패는 시기부터 배수로 정비 등 재배 환경을 관리하고 감염 시 적절한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배수로 정비는 포장 습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깊이 파야 하는 데 배수가 불량한 토질의 경우 30cm 이상 파서 배수가 잘되도록 정비하는 것이 좋다. 이삭 패기 후 붉은곰팡이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면 보리와 밀은 디페노코나졸·프로피코나졸 유제, 캡탄 수화제, 헥사코나졸 입상수화제, 트리플록시스트로빈 입상수화제 등 등록약제를 각각의 사용방법에 따라 뿌려주면 된다. 약제 처리는 이삭이 나오기 직전이나 이삭이 팬 후부터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주고, 안전사용 기준에 맞춰서 수확 20일 전까지만 사용해야 한다. 수확 후에도 병원균이 계속 자랄 수 있으므로 즉시 건조시켜 저장하고 병든 씨알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도내 보리 재배면적이 3417ha, 밀은 1809ha”이라며 “이삭이 나오는 시기에 품종과 포장에 따라 생육 상황과 기상을 잘 살펴 방제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봄철 잦은 비로 인해 보리 등 맥류 이삭 패는 시기에 붉은곰팡이병 예방하기 위한 재배관리를 해야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붉은곰팡이변에 걸린 맥류의 모습./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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