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 여선동 기자
  • 승인 2018.04.2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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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에서 열린 아라문화제와 수박축제가 미세먼지라는 악조건을 딛고 마무리됐다.

23일 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함안공설운동장과 함주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와 수박축제가 동시에 개최됐다.

함안군은 가야시대 맹주국이었던 아라가야의 고도로 아라가야의 얼과 슬기를 보전하기 위해 매년 군민의 날(4월 15일)을 전후해 1983년부터 아라문화제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는 함안의 특산물인 수박의 판매와 홍보를 위해 개최된 ‘제25회 함안수박 축제’가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아라문화제는 아라가야 1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문화·민속·체험·축하행사 등 체험 중심의 참여형 축제로 펼쳐졌다.

축제 첫날 20일은 ‘아라대왕 행렬’, ‘아라대왕 등극 및 천신제 재현’, ‘향우님 만남의 장’,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를 비롯해 개막식이 개최됐으며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 엄용수 국회의원, 김주석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관람객들과 함께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을 비롯해 축제기간 동안 아라가야 역사·병영문화를 주제로 ‘아라대왕 행차체험’을 비롯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마당과 수준 높고 다양한 축하공연이 풍성하게 선보여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함안화천농악과 함안농요 시연, 아라대왕 행차 공연, 군민즉석 노래자랑, 군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도 우수단체 초청 공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축제 김대균 줄타기 공연, 세계댄스 페스티벌, 국악과 라틴댄스 등 27종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축하공연이 아라문화제의 격과 흥을 돋웠다는 평가이다.

이번 아라문화제 공연의 백미로 특별주제공연인 ‘아라가야의 혼! 아라가야 고취대’ 공연이 첫선을 보여 아라가야의 역사성과 대표성을 관람객들에게 알리는 홍보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박축제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개막일로부터 이틀간 25도를 넘어서는 이른 더위에 시원한 함안수박을 찾는 관람객이 늘어 지난해 1억여 원보다 154% 증가한 1억 5800만 원어치의 수박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축제기간 동안 함안수박을 비롯해 한우, 지역 농산물 및 가공식품 등 직거래 판매장이 열려 총 2억 5700여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축제기간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음식코너 등 일부 상인들은 판매에 애로를 겪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축제기간 동안 음식코너를 운영한 조모씨는 “미세먼지가 심해 밖에서 손님들이 먹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많았다. 축제기간 내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 아라가야의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진 지역적 콘텐츠를 강화하고 수박산업특구로서의 명성을 드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0423 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 성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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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제31회 함안아라문화제 성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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